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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s published in March 2025

갑질 노인들과 거리를 두면서, 평온하게 살고 싶다.

JungTae Lee 0

얼마 전 파크 골프장에서 집사람과 골프를 치고 있었다. 어떤 할머니가 다가 오더니, “골프채는 이렇게 바로 잡고, 걸음은 빠르게 걸어 다녀야지” 하면서 집사람에게 잔소리를 해댔다. 아무리 그래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렇게 잔소리를…

박광우, 죽음공부, 흐름출판

JungTae Lee 0

죽음을 눈앞에 두면,  대부분 사람들은 허둥대며 시간을 보낸다. “안녕히 계세요” 같은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죽음이 좋은 죽음이다. 암 환자가 침상에 누워 사랑하는 가족, 친구, 친지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는 장면은 의사 생활을 하는 동안 거의 보지 못했다. 한 사람의 죽음은 다른 사람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억제하고 비용 대비 효과가 적은 치료를 방지하기 위해 암 상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죽음 이후에 남는 것은 결국 남은 사람들의 기억뿐이다. 최소한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었다”는 내 삶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집 가까운 병원이 제일 좋은 병원이다.  암 환자를 잘 간병하는 것이 아니라 잘 헤어질 준비를 해야 한다. 한 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헤어지는 것이 우리가 준비해야 할 마지막 죽음에 대비하는 일이다. 장례식에서 중요한 것은 남은 자들끼리 위로와 위안이다. 죽음 이후 장례식이 필요한 이유가 그것이다. 장례식은 고인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간으로 꾸려졌으면 좋겠다. 삶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다. 목적이 아니라 과정을 즐기면서 산다면 더 나은 인생이 되지 않겠나? 내가 죽은 뒤 나를 기억해 주는 누군가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고 싶다. 옛날에 어느 가정의 가장인 암환자를 돌본…

시대를 앞서 가는 사람

JungTae Lee 0

어제 친구들 모임에 갔다가 친구들이 나보고 “시대를 앞서 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친구들은 취직을 한 후 오랫동안 그 회사에 다니는 것이 일반적인데, 나는 D사에 취직한 후 6개월 정도 다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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