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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진, 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 갈매나무

JungTae Lee 0

“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존감의 신경과학적 기초: 자존감은 단순한 심리적 개념이 아니라, 뇌의 특정 구조와 신경 네트워크의 활동에 의해 형성되고 유지됩니다. 특히, 전두엽, 편도체, 해마와 같은 뇌 영역이 자존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아와 뇌의 관계: ‘나’라는 개념은 고정된 실체가 아닌, 뇌가 만들어내는 구성물입니다. 이는 뇌의 신경 활동과 경험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구성됩니다. 따라서 자아와 자존감은 유동적이며, 뇌의 상태와 경험에 크게 의존합니다.
외부 신호와 자아 형성: 자아를 내부 신호(내적 욕구나 이상)에 맞추어 확고하게 형성하려는 시도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종종 세상과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반면, 외부 신호(사회적 맥락, 타인과의 관계)에 맞추어 자아를 형성하면 세상을 바꿀 필요 없이, 안정적이고 건강한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의 이상적 상태: 가장 이상적인 자존감은 외부 신호에 맞추어 현실적으로 형성된 자아를 바탕으로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에 대한 과도한 통제나 변화 시도보다는, 자신을 세상에 맞추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데 중점을 둡니다.
자존감 관리 방법: 자존감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수정하고, 현실적인 자기 인식을 가지며, 사회적 관계 속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뇌의 신경 가소성을 활용하여 긍정적 자아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 내가 생존하기 위해 환경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자기감(Sense of Self)이라고 한다.
  • 상기 문장에서 환경 대신에 사회적 환경 즉 타인으로 바꾸어 읽으면 그게 바로 자존감이 된다.
  • 내가 자기감을 높이기 위해 환경을 바꾸려하거나 세상에 거는 기대를 조정하듯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타인을 바꾸려하거나 타인에 거는 기대를 조정한다.
  • 알로스테시스는 항상성의 불균형을 더 효율적으로 예측하고 예방하기 위해 끊임없이 외부 환경을 활용하는 생체 기능이다.
  • 알로스테시스는 미래 지향적이다.
  • 자기감정 인식이란 감정을 경험하는 순간 감정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 고무손 착시는 오랜 세월 안정적으로 유지해 온 신체소유감이 극적으로 변하는 체험을 하게 한다.
  • 신체소유감은 자기인식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 감각에는 외부감각, 내부감각, 그리고 고유 수용성 감각이 있다.
  • 고유수용성 감각이란 근육이나 관절의 수용기로부터 뇌로 전달되는 감각인데, 이 신호는 몸의 움직임, 신체의 공간적 위치나 상태를 알려준다.
  • 서로 다른 감각정보의 지각적 경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인식하고 지각적 경험들을 하나로 통합할 때 비로소 신체소유감이 생겨난다.
  • TPJ 혹은 그 주변의 뇌 부위가 손상된 환자의 경우 자신의 신체 일부를 정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 TPJ는 청각정보를 처리하는 측두엽, 촉각정보를 처리하는 두정엽,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후두엽이 만나는 경계 지역에 위치한다.
  • TPJ는 행위주체감을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행위주체감이란 나의 행동을 만들어내는 주체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인식이나 느낌을 의미한다.
  • TPJ가 행위주체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감각정보들의 일치 정도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한다.
  • TPJ가 외부 감정정보를 통합하여 신체소유감을 수정한다.
  • TPJ 기능이 정지할 경우 고유수용성감각정보가 만드는 신체소유감이 증가할 것이다.
  • 신체소유감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시각이나 촉각 같은 다양한 외부 감각정보를 통합하는 TPJ 기능이 필요하다.
  • 신체 내부 기관에서 전달하는 신호를 뇌가 수용해서 반응하는 것을 내수용 감각이라고 한다.
  • 우리 뇌는 매 순간 심장박동을 모니터링한다. 이것이 뇌섬엽이다. 뇌섬엽은 내부 감각정보를 통합한다. 신체소유감 결정에 뇌섬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뇌섬엽이 손상된 환자는 자기 신체의 장애를 자각하지 못한다. 또는 자신의 신체를 자신의 것이 아닌 타인의 신체로 오인하기도 한다.
  • 뇌섬엽이 만들어내는 신체소유감은 TPJ가 만든 신체 소유감과는 큰 차이가 있다. 뇌섬엽은 자신의 실제 몸에 속한 기관들이 보내는 정보로 정확한 신체소유감을 만들어내는데 비해 TPJ는 외부 감각정보가 신체 변화를 왜곡해서 알리는 조건일 때 외부 감각정보를 토대로 수정된 신체소유감을 만들어낸다.
  • 자신의 신체 범위를 정하기 위해 주로 내부 신호에 의존하는 사람도 있고, 주로 외부 신호에 의존하는 사람도 있다.
  • 내부감각정보와 외부감각정보는 각각 뇌섬엽과 TPJ를 중심으로 다른 신경회로를 사용한다.
  • 뇌의 핵심적인 기능은 바로 예측이다.
  • 신체 소유 경험은 신체의 생리적 변화를 유발한 내부적 혹은 외부적 원인에 대한 우리 뇌의 능동적인 추론에 의해 결정한다는 것이 능동적 추론이론이다.
  • 내적 모형이란 신체 상태를 일정한 범위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뇌가 취할 만한 다양한 선택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
  • 나라고 하는 개념조차 이런 무의식적인 애착과 검증을 통해 끊임없이 확인할 필요가 있는 일이다.
  • 모든 생명체는 궁극적으로 항상성이라는 질서를 추구한다.
  • 뇌가 생존과 번식이라는 생명의 궁극적 목적을 위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외부 환경을 활용하는 방식을 알로스테시스라고 한다.
  • 신체 항상성의 불균형에 자동적,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신체 항상성 조절 과정을 항상성 반사라고 한다.
  • 신체 항상성 불균형이 발생하기 전에 이를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외부 환경을 활용하여 예방하려는 유기체 전체의 전략적인 신체 항상성 유지 방법을 알로스테시스라고 한다.
  • 알로스테시스의 특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우선순위 분배다. 즉 개체의 생존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신체의 특정 기관에서 발생한 불균형을 일시적으로 무시하거나 유보하는 것이다. 두 번째 특징은 예측과 예방으로, 향후 닥칠 신체 항상성 위기를 미리 가늠하고 방지하는 기능이다.
  • 신체 향상성의 불균형을 해소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보상이다.
  • 쾌감은 보상 작용으로 인해 그 행동을 강화한다. 
  • 신체 항상성 불균형이 클수록 불균형 해소 행동이 가져다 주는 쾌감 역시 비례해 커진다.
  • 알로스테시스는 신체 항상성의 불균형을 최대한 일찍 예측하고 최소한의 노력으로 예방하려는 원리이다.
  • 항상성 불균형 해소와 직접 관련이 없어 보이는 새로운 보상 방법도 있다. 이러한 2차적 보상 방법은 배고픔이나 통증 등을 해소해 주는 1차적 보상이 아닌, 돈과 같은 2차적 보상을 학습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 2차적 보상의 중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예측성이고, 둘째는 효율성이며, 셋째는 영속성이다. 
  • 도파민은 기대한 보상과 실제 주어진 보상 간의 차이, 즉 보상 예측 오류에 반응한다.
  • 행복감은 오랜 절제 끝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선물하는 하나의 찰나적 경험이다.
  • 옥시토신은 사회적 자극이나 정보에 대한 관심도 혹은 중요도를 증폭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 내수용 감각 민감도가 낮은 사람들이 고무손 착시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 알코올, 니코틴, 약물 중독자들도 정상인보다 내수용 감각 민감도가 현저히 낮다.
  • 옥시토신을 처치하면 나와 타인을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해 인식한다. 이는 어쩌면 옥시토신이 뇌수용 감각을 증폭하는 기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 옥시토신 처치가 신체 신호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준다면 자기감 또한 높여줄 테고, 그 결과 자신과 타인 간의 관계가 오히려 명확해질 것이다.
  • 옥시토신을 처치하면 내가 속한 내집단과 경쟁적인 외집단 간의 구분을 더 명확하게 인식하고 결과적으로 내집단 편향이 증가한다.
  • 예측 오류를 토대로 뇌가 형성한 뇌적 모형이 신체 상태의 유지를 위해 적절하다고 느끼는 순간, 그 느낌을 자기감이라 한다.
  • 내 주변 사람이라는 사회적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내적 모형은 자존감 또는 자기 효능감이라고 할 수 있다.
  • 자기 참조 효과
  • 자기 참조 영역으로 알려진 문내측 전전두피질이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유사한 타인을 평가하는 상황에서도 활성화가 증가한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 자기 감정의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그 감정을 유발하는 편향된 사고나 행동을 막아주고 더 적응적인 선택을 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자아의 과도한 팽창을 해소할 수 있는 안전하고도 건강한 방법은 없을까?
  • 경외감이란 우리가 가진 세상에 대한 이해의 범위를 넘어서는 방대한 어떤 존재를 향해 느끼는 감정이다.
  • 경외감이 들 때 자기에 대한 개념이 희미해지거나 축소된다고 하며, 겸손해지거나 겸어해지고 나아가 타인에 대한 친사회적 경향이 높아진다.
  • 동영상을 감상할 때 자기 참조 영역, 디폴트모드 네트워크에 해당되는 문내측 전전두피질의 활성 수준이 감소했다. 경외감이 자기를 축소시키고 희미하게 한다는 이전 연구 결과나 이론과 일맥 상통하는 결과로 보인다.
  • 실제로 여긴 현실이 결국 내가 만들어 놓고 스스로 갇혀버린 프레임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의 감정이 바로 경외감이다.
  • 자기를 축소시키고 희미하게 함으로써 기존의 프레임을 확장해 주는 경외감, 이 감정을 통해 그동안의 뇌와 신체간 소통 장애를 감지하여 신체 신호를 더 세심하게 읽을 기회로 삼는다면 뇌와 신체간 소통 방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다.
  • 경외감은 작은 나를 경험하게 해 준다.
  •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목표는 나와 세상과의 관계를 온전하게 확립하는 것이다.
  • 인정욕구에 휘둘리지 않고 자아정체성을 온전히 찾아가려면 나의 욕구가 세상의 흐름과 어긋나지 않는 상태에서 이 둘이 서로 거스르지 않고 물 흐르듯이 어울러져 가는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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