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두뇌 동작에 의해 이루어진다. 나(Self)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란 두뇌 신경망이 만든 것이다. 나를 형성하는 신경망은 유전과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 있는 개인도 끊임없이 변한다. 나라는 것도 개인의 경험에 기반하여 계속 발전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독특한 존재로 성장하게 된다. 우리는 5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가 동일한 존재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크게 바뀔 수도 있다.
이와같이 나의 정체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며, 그 안에는 과거의 경험들이 축적되어 있다. 이러한 경험들은 우리가 느끼는 자신과의 강한 유대를 형성하며, 우리 존재의 핵심을 이룬다.
두뇌는 20대 중반까지 대부분을 형성되기 때문에 육아환경은 자아 형성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는 개인이 자신을 형성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어릴 때 엄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연결짓는 신경망이 형성된다. 이러한 감정적 연결은 자아의 정체성을 내재화하는 주요 요인이다.
각 개인은 뇌의 가소성 덕분에 고유한 존재로 발전한다. 우리의 내면은 타인에게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뇌에서 창조된 것이다. 뇌의 가소성은 개인적 진화를 가능하게 하여 누구도 동일한 존재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는 경험에 따라 대체 불가능한 특성을 지닌 존재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발달과 노화과정을 통해 지식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우리는 긴 어린 시절과 함께 다양한 능력과 기술을 습득하며 평생 동안 변화할 수 있다. 뇌를 잘 관리한다면 60대와 70대에서도 지식이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다.
자기 계발은 뇌의 가소성에 의해 이루어진다. 뇌는 언제나 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내면의 자신을 계속해서 성장시킬 수 있다. 자기 계발의 핵심은 자기의 손안에 있으며, 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삶이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부처님이나 예수님처럼 나(Self)라는 프로그램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