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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두뇌 신경망

JungTae Lee 0

부처님, 즉 고타마 싯다르타(Gautama Siddhartha)는 아버지 슈도다나(Śuddhodana) 왕과 어머니 마야(Māyā) 부인 사이에 왕자로 태어났다. 즉 부처님도 두뇌를 가진 인간이었고, 두뇌 신경망의 동작으로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고, 느꼈다는 의미다.
우리는 인간이면 같은 감정을 가지고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신경망이 다르면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생각하며,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행동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다름을 간과하고, 언제나 상대를 틀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말다툼이 일어나기도 하고,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어떤 일이 벌어지면 격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고, 무덤덤하게 넘어가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일에 실패하면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털고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모두 각자의 신경망이 다르기 때문인데, 어떤 신경망이 좋은 신경망일까?
부자나 권력자의 신경망이 좋은 신경망이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부처님같은 신경망이 좋은 신경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럼 부처님의 신경망은 보통 사람과 무엇이 다를까?
살아계신 분이 아니기 때문에 부처님의 신경망을 측정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단지 부처님의 말이나 행동으로 유추해 볼 때 다음과 같은 특성이 보이지 않을까 짐작된다.

  1. 편도체 활성도가 낮아 감정이 안정되어 있다.
  2. DMN의 활성 감소로 자아 축소 내지 자아 인식이 감소되었다.
  3. 전두엽, 전대상피질 강화로 주의집중 및 감정조절, 판단 능력이 탁월하다.
  4. 해마 활성도 증가로 기억력이 강화되어 있다.

이 외에도 볼트 질 테일러가 느낀 것처럼 세상을 하나처럼 인식하는 모드로 동작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두뇌도 훈련을 통해 감정 조절 능력이 강화되고 무아처럼 세상을 인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온통 세상을 바꾸는 일에만 매달려있는데, 세상은 자기 법칙대로 바뀌어갈 뿐이다. 세상을 내가 원하는대로 만들어 갈 수는 없다. 대신에 나의 두뇌 신경망을 변화시켜 세상의 순리에 따라 살면서, 언제나 평온하게 살아갈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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