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행동하고, 말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신경망의 동작에서 나온다. 중풍 환자들이 반신불수가 되거나 말을 못하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들이 다리가 고장나서 걷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제어하는 신경망이 소실되어 걷지 못하는 것이다.
여행을 가면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면서 에펠탑의 역사를 상세히 알면 새롭게 다가오지만, 모르면 그냥 큰 조형물 앞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돌아오게 된다. 세상은 내 두뇌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오감을 통해 입력되는 신호를 정확하게 해석하여 가장 적절한 대응을 하려면 그에 맞는 신경망이 있어야 한다. 그에 적합한 신경망이 없으면 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살아가면서 대부분은 대충 반응해도 되지만, 진로를 결정하거나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과 같이 중요한 것은 잘못 결정하면 인생이 힘들어진다.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 이를 처리할 적절한 신경망이 있어야 한다. 이 신경망을 형성하는 방법이 독서와 경험이다. 독서는 간접경험을 형성하기 때문에 강력하지 않지만 그래도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인생에서 반드시 가져야 할 중요한 습관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경험이다. 실제 해 보는 것은 성공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 실패를 경험하면 새로운 신경망이 형성되어 다음에는 성공할 가능성을 높인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신경망을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신경망으로 보다 더 좋은 인생을 살 수가 있다.
실패는 단순한 좌절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두뇌 속에서 새로운 신경망을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실패를 통해 우리는 배우고, 성장하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이를 통해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실패를 경험함으로써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지혜로워지며, 더 많은 가능성을 열 수 있다. 실패는 성공의 반대말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여정의 한 부분이다. 더 나은 인생을 위해 도전하는 것을 멈추지 말고, 실패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그로부터 배우려는 자세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