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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가족의 붕괴

JungTae Lee 0

가족이란 전통적으로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루어진 사회의 기본단위를 말하며, 가족구성원은 부양, 자녀양육, 가사노동 등 가정생활의 운영에 함께 참여하고,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조직으로 정의하고 있다.

옛날에는 친척들이 한 마을에 모여 살았고, 할아버지부터 손자에 이르기까지 한 집에 같이 살면서, 자식을 키우고, 자연히 노부모를 부양하며 살았다. 자식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노후에는 자식에게 의지하며 살았다. 이런 사회는 나이들면 일찍 죽었고, 씨족사회이며, 특히 남성위주의 사회이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친척들은 뿔뿔이 흩어져 살고, 관혼상제가 아니면 만나기 어려운 핵가족 사회가 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여자가 최고학부를 나오고, 여성 중심의 사회가 되고 있다. 기술 발전에 따라 고령화사회가 되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가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미혼으로 사는 사람이 늘어나고, 출산률은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저하되고 있다.
그런데 이제 대부분 노인이 80~90세까지 사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젊은 세대는 20~30년 동안 부모세대를 부양할 능력이 없다. 또 생존과 번식이 목표인 두뇌에게 노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노후를 스스로 책임져야할 시대가 되고 있다. 무능하고 병든 부모를 효라는 틀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제 노후가 비참해지지 않으려면 자신의 노후를 최우선 과제로 준비해야 한다.
자신의 노후를 최우선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식에 대한 투자도 변할 것이다.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면서 자식에게 투자 해야 한다. 선진국을 살펴 보면 어릴 때 돌봐주고 대학부터는 자립으로 해결하는 추세다. 모두가 대학에 갈 필요도 없다. 선진국의 대학진학율은 30~60% 내외이다.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구조이다. 배관 기술자의 인건비가 변호사나 의사보다 결코 낮지 않는 노동 위주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의 사회구조도 바꾸어야 하고, 개인 차원에서도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가족은 독립적인 개인이, 스스로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범위에서, 서로 돕고 사는 조직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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