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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동작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

JungTae Lee 0
  1. 내가 행동하고, 말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 두뇌 동작에서 나온다. 중풍에 걸려 두뇌가 손상되면 움직이지 못하고, 말을 못하는 것을 보면 이런 사실을 알 수 있다.
  2. 인간은 태어날 때 숨을 쉬고, 체온을 유지하는 것과 같은 생명현상을 담당하는 뇌간과, 좋고 싫음 정도의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의 일부만 갖추어져 있다.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의 나머지 부분과 대뇌는 자라면서 20세 전후까지 만들어진다. 그래서 육아가 중요하다.
  3. 인공지능을 인간의 두뇌와 같이 만들고 인터넷에 있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훈련하니 대단히 똑똑해졌다. 나쁜 데이터로 인공지능을 훈련하면 나쁜 인공지능이 되듯이, 나쁜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힘든 인생을 살게 된다. 인간도 육아환경이 그 사람의 일생을 좌우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초보 기보로 알파고를 만들려고 한다.
  4. 인간은 기억용량이나 처리속도 면에서 인공지능을 따라갈 수가 없다. 바둑에서 인간이 알파고를 이길 수 없듯이, 이제 어떤 분야이든 인간은 기억용량이나 처리속도에서 인공지능을 이길 수가 없다.
  5. 인공지능은 훈련된 분야에서 프로그램된 대로만 동작한다. 환경이 바뀌면 인공지능은 적응할 수가 없다. 바둑에 훈련된 알파고는 통역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인간은 의식이 있어 환경이 바뀌어도 적응할 수 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는 의식에 있다.
  6. 인간도 대부분의 경우 프로그램된 대로 느끼고, 프로그램된 대로 생각하고, 프로그램된 대로 말 하고, 프로그램된 대로 행동한다. 인간이 프로그램을 벗어나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려면 알아차려야 한다. 알아차릴 때 프로그램된 대로(습관적으로) 동작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알아차리지 못하면 프로그램된 대로 산다.
  7. 우리는 내가 결정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두뇌에 프로그램된 대로 반응한다. 인간은 대부분의 경우 자유의지가 없다. 알아차릴 때 비로소 자유의지를 가질 수 있다.
  8. 의식은 두뇌의 동작에서 나온다. 잠을 잘 때나 마취를 하면 의식이 없어진다. 죽어서 두뇌가 망가지면 의식은 없다. 의식이 없으면 앎도 없다. 대부분의 사후 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임사체험에서 나온 이야기다. 두뇌가 망가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인간은 사후 세계에 대해 알 수가 없다.
  9. 인간 두뇌는 신경망에 프로그램된 대로 동작하고, 프로그램된 대로 믿는다. 그래서 믿음을 만드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10.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두뇌에 외부모델을 만들고 시뮬레이션한다. 아울러 신체와 장기를 포함하는 내부 모델도 만든다. 즉 이런 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 하기 때문에 두뇌는 예측모델로 동작한다.
  11. 두뇌는 이런 시뮬레이션 모델을 가지고 동작하기 때문에 언제나 미리 예측한다.  야수가 공의 방향을 미리 예측하기 때문에 잡을 수 있다. 두뇌가 예측모델로 동작하기 때문에 프로그램된 대로 반응하고, 프로그램된 대로 느끼고, 프로그램된 대로 생각한다.
  12. 우리는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 두뇌로 세상을 해석한다. 따라서 아는 것 만큼 보인다. 신경망이 잘 발달되어 있으면 그만큼 더 정확하게 알게 된다.
  13. 내부모델에서 의식이 생기면 나(self)라는 자아가 만들어진다. 나란 두뇌가 만든 것이며 가변적이다. 불변의 나라는 것은 없다.
  14. 세상 모든 것에는 목적이 있듯이, 인간의 두뇌는 생존과 번식을 목적으로 동작한다.
  15. 자식은 번식에 도움이 되므로 교육시키지 않아도 자기 자식은 돌본다. 그러나 늙은 부모는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효를 행하려면 따로 교육시켜야 한다. 핵가족시대에도 옛날 대가족 시대의 효 개념을 교육할 필요가 있을까?
  16. 인간은 언젠가 죽게 마련이다. 노인의 두뇌도 생존과 번식을 목적으로 동작한다. 생존을 위해 자식 자랑을 하고 번식을 위해 바람을 피운다. 두뇌의 오동작이다. 노인의 두뇌도 생존과 번식을 위해 동작할 필요가 있을까?
  17. 늙으면 몸도 퇴화하지만 두뇌도 퇴화한다. 몸의 퇴화는 쉽게 알아차리지만 두뇌의 퇴화는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래서 노부부는 잘 다툰다.
  18. 대부분의 경우 화는 두뇌의 오동작이다. 오랜 세월동안 진화해 온 인간의 두뇌는 원시환경에 맞추어 훈련되었기 때문에 현대사회에서는 오동작하는 경우가 많다.
  19. 도파민이 분비되어 보상중추가 동작하면 우리는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데 도파민은 무진장 분비될 수가 없다. 행복과 고통도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돈이나 권력만 있으면 행복해질 것으로 착각한다.
  20.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듯이 두뇌는 생존과 번식을 위해 고락도 항상성을 유지한다. 락(즐거움)이 크면 큰 고(고통)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작은 고통은 기꺼이 감수하라.
  21.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따라서 만성 스트레스는 건강을 크게 해친다.
  22. 모든 것은 다 두뇌가 만든 것이다. 두뇌가 그렇게 동작에서 그런 것이다.
  23. 깨우침도 두뇌 동작의 한가지 방법이다. 두뇌 신경망이 변하면 깨우친 사람처럼 느끼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24. 어디에도 갇혀 살지 마라. 갇혀 산다는 것은 두뇌에 프로그램된 대로 산다는 의미이고, 두뇌에 프로그램된 대로 살면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고통스럽다. 나라는 것도 두뇌가 만들었고 가변적인 것이니 나라는 것에도 갇혀 살지 마라.
  25. 두뇌 프로그램대로 휘둘리지 말고, 순간순간 동작하는 신경망을 알아차리고 그곳에 머물러라. 그러면 언제나 평온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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