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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제럿,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주)윌북

JungTae Lee 0
  • 노인들은 미래를 대비하여 더 철저히 계획을 준비하고 노년에는 우리가 소유한 재산과 선거권을 포기하자.
  • 노인을 치료하는 의료계는 자연을 거스르는 싸움을 하고 있다.
  • 대다수 질병의 발병률은 나이와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 7년마다 노인의 사망확률은 두 배로 늘어난다.
  • 인간의 세포는 분열하며 자랄 수 있는데, 분열은 50차례 정도 하고 세포가 죽는다. 세포의 생명에는 한계 설정값이 있는 것 같다.
  • 노인의학에는 손가락 다섯 마디에 맞게 5가지 M이 있다.
    • Mind, 정신, 치매, 우울증, 노인의 모든 심리학적 문제
    • Medicine, 과잉 투약과 이로 인한 합병증 및 부작용
    • Mobility, 이동성
    • Multiple Complexities, 문제의 복잡성
    • Matter Most,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 노년에는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하면서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어떤 활동을 해야 한다.
  • 자신이 살아온 방식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죽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 무지함이 질병보다 훨씬 심각한 살인자가 될 수 있다.
  • 대개는 죽음보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더 고통스럽다. 알고 이해하면 공포심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에게 가장 큰 공포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과 머리속에서 상상한 것이다.
  • 어떤 노인의 경우 죽음이 얼마 남지 않는 시점에 짧은 시간동안 새로운 활력이 솟아나는 경우를 본다.
  • 치료할 수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의사에 대해 옛날식 존경심을 가진 노인들은 현대의학의 월권행위에 대해 특히 취약하다.
  • 죽음이 없다면 모든 탄생은 비극이 될 것이다.
  • 우리는 오래 앓으며 노년을 보내는 삶이 얼마나 끔직한 것인지 경험한 적이 없다.
  • 죽은 고인을 위해 우는 것이 아니라 고인이 살아 있을 때 그들에게 말과 행동을 해주었으면 좋았을 그 모든 것 때문에 운다.
  • 내가 울지 않는 것은 어머니가 이미 오래 전에 죽었기 때문이다. 내가 장모님 장래식에 울지 않는 것은 장모님은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 우리는 삶과 죽음을 양자택일로 생각한다. 살거나 아니면 죽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삶과 죽음은 일종의 스펙트럼이다.
  • 머리카락은 주인의 죽음을 알지 못하고 죽은 후에도 하루 정도 더 자란다.
  • 치매에 걸린 사람은 모든 기억과 통찰력과 감정과 더불어 서서히 죽어간다. 기억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망자란 보이지 않게 장기 요양시설에 앉아있는, 기억에서 지워져간 사람들이다.
  • 노인 간호는 암울한 것이다. 삶이란 고독하고, 가난하고, 불쾌하고, 잔인하고, 짧은 것이다. 노인들에게 삶은 그 모든 특성을 더 오래 견디는 것일 뿐이다. 노인에게 황금시대란 오지 않는다.
  • 노인이 겪는 문제에는 노화, 질병, 그리고 빈곤 문제가 있다.
  • 나이가 들면서 생리학적 기능이나 장기는 향상되지 않는다.
  • 노인이 되면, 난청, 백내장, 허약한 치아, 얼굴에 생기는 각종 반점, 손과 무릎, 골반에 생기는 관절염, 고혈압, 당뇨, 폐쇠성 기도 질환, 대장 게실과, 소장 게실, 전립선 비대증, 치매 등등이 생긴다.
  • 노인병의 거인으로는 넘어짐, 의식장애, 실금, 점진적 체력 감소 등
  • 노인은 젊은이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거나 잘못된 진단에 따라 과잉치료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 VOMIT(Victim Of Modern Imaging Technology), 한마디로 현대의술로 만신창이가 되는 사람
  • 많은 경우 1명을 치료하기 위해 999명의 피해자가 발생될 수 있다. 진단을 받고 치료된 환자 한명 때문에 의사는 환자를 돕고자 모든 방법을 탐색한 영웅이 될 수 있지만, 과잉 조사로 피해를 입은 환자들과, 필요 자원이 다른 곳으로 가버린 탓에 치료받을 기회를 뺏긴 환자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 노쇠한 치매 환자는 음식을 많이 먹는대도 쌀이 빠진다.
  • 우리는 왜 이 세상에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사람들에게 사실상 성공확률이 없는 수술을 하고 있는가?
  • 한 개인이 평생 지출하는 의료비중에서 대부분이 인생의 마지막 6개월에 쓰인다.
  • 치매나 다른 신경변성환자의 말년은 침대 신세가 되고, 움직이지 못하며, 대소변 실금이 나타나고 음식을 삼킬 수 없게 된다.
  • 아버지의 경우 어떻게 죽었을까 하는 질문 보다는 어떻게 그토록 오래 살아남았을까 가 더 중요한 질문이다.
  • 죽어가는 동료에게 샴페인을 주는 것이 의사들의 전통이다.
  • 생전 유언장에는 정신적 능력을 상실할 경우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상세하게 적어야 한다. 어떤 종류의 음악을 듣고 싶은지, 무엇을 마시고, 먹고, 입고 싶은지, 어떤 유형의 간호를 선호하는지 적으면 된다. 요양원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에는 달콤한 홍차, 텔레비젼 드라마, 편안한 음악, 냉동 생선틔김 등이다.
  • 우리는 왜 사랑하는 동물을 죽게 내버려 둘 수 없는가?
  • 뇌졸증이 발생된 후 연명치료를 하지 않고 몇 주 지나서 죽게 할 수 없을까?
  • 저자의 생전 진술서
    • 나로 인해 소동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 내 자녀나 손자 손녀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의미있는 방식으로 나를 돌봐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기를 기대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기울어가는 나의 삶보다 그들의 삶이 우선이다.
    • 나는 가능한한 오래 내 집에 머물고 싶지만 혹시 시설의 돌봄이 필요하면 그것을 과도하게 연장하는 조치를 취하면 안 된다.  연명 치료를 하면 안 된다.
    •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다음과 같다.
  • 저자의 유언장
    •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세상을 즐기지 못하고 목숨만 붙어있는 삶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 만일 나에게 치매가 생긴다면 혈압치료나 콜레스트롤 수치는 낮추는 약, 심부전이나 당뇨, 또는 노인에게 흔히 다른 질병 발생을 위한 예방약 등 어떤 구명 치료나 1차 또는 2차 예방 약물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독감이나 페렴 예방 주사를 원하지 않는다.
    • 피부염이나 방광염처럼 고통을 유발하지만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감염은 고통완화를 치료하면 된다.
    • 암 치료의 경우에는 연명 보다는 고통 경감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면 된다.
    • 골수이식이나 면역요법은 정말로 원하지 않는다.
    • 끝이 눈에 보이면 나는 모르핀을 넉넉히 투여받고 싶다. 최후의 날이 가까워올 때 내가 음식 때문에 질식하거나 폐색전이 생기더라도 의사나 간호사를 몰아세우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자연의 일부이며, 내가 사라질 때 우주가 내 작은 존재에 무심한 채로 그 광대하고 무의미한 행렬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는 사실이 스스로에게 위로가 된다.
  • 베버의 법칙이란 우리가 자극의 변화를 감지하는 정도는 최초 자극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이 법칙은 긴 시간이 경과할 때에도 그것을 인식하는 방식에 적용된다. 50g과 60g은 쉽게 구분하지만 200g과 210g은 구분하기 어렵다. 5살과 15살은 완전히 구분되지만 70과 80은 잘 구분되지 않는다.
  • 노인에 대한 치료는 투입되는 양은 엄청나지만 수확은 거의 없다.
  • 평온하고 고통없는 죽음은 성공적인 수술보다 더 가치가 있다.
  • 의료자원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85세 이상 노인의 수는 지난 25년만에 두배로 늘었다.
  • 노인들은 더 젊은 세대가 앞으로 누릴 행복에 해를 끼치고 있음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 노인에 대해서는 치료할 수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 40세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치료가 80세 노인에게는 고문이 될 수 있다.
  • 혈액의 응고 원인은 혈류 정체, 혈관벽 손상, 혈액 과응고가 있다.
  • 죽음의 공포가 있는 자리에는 언제나 종교가 있다.
  • 위스키 해법; 질병이 주는 부담이 너무 커지면 정신이 아직 온전한, 어느 추운 밤에 아주 훌륭한 위스키 한병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자.
  • 삶을 떠나기 위해 탑승 대기실로 자리를 옮긴 사람들이 선택하는 술이 위스키다.
  • 심폐소생술은 병원 밖에서는 거의 성공하지 못하며, 치료 가능한 심장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만 유용하다.
  • 치매로 인한 환자의 망상이 제아무리 터무니없고 헛소리 같이 들리더라도 듣는 사람의 마음에는 상처가 되며, 그 망상이 진심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생긴다.
  • 영국민의 80%가 안락사를 찬성하지만 조력사가 허용된 국가에서도 준수해야 할 규칙이 아주 엄격하다. 즉 그 조건에 만족되는 사람이 아주 더물다. 조건이 만족되더라도 어느 의사가 그 수사를 놓고 싶겠는가?
  • 수많은 치매환자들, 자신의 진짜 생각을 이야기할 수 없고, 독감 예방주사와 항생제, 혈압약,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연장시킬 각종 약물을 자동으로 투여받는 그 많은 환자들의 고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인지 능력이 손상되기 훨씬 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 나의 생각을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의 주치의에게도 알려야 한다.
  • 생존 가능성이 없는 환자를 위해 최첨단 기술을 갖춘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 죽음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집단적 기억상실은 이제 끝내야 한다. 더 많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자.
  • 독재란 책임감이 없는 권력을 의미한다. 노인은 재산과 선거권 등에 권력을 갖고 있지만 사회에 대해 아무런 책임감이 없다.
  • 노인들이 할 일은 그들이 누려온 권리와 특권이 끊임없이 침해되는 상황에 맞서 젊은이 대신 싸우는 것이다.
  • 우리는 사실상 장로 정부에 살고 있다. 풍부한 연금을 누리는 사람들이 주변의 불공평한 상황을 의식하지 못한채 방이 4개인 집안을 덜거덕 돌아다닐 때, 젊은이들은 맞벌이 하면서 작은 아파트에서 힘겹게 가정을 꾸려 나간다.
  • 이제 노인들은 특권이라는 개급장을 조금 내려 놓을 때가 된 것 같다. 방 4개짜리 집의 크기를 줄여 원래 용도인 가정집으로 사용되도록 양보하자. 그리고 각종 투표권도 포기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노인 유권자를 이용하는 정치인들 때문에 정치 변화에 늘 제동이 걸린다.
  • 노인의 무지
  • 이제 수명이 얼마 남지 않는 사람들이 다음 세대로 접어드는 사회에 영향을 미칠 사안에 대해 투표해도 괜찮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 사안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 이제 청년층과 노년층의 경제적 격차 때문에 세대갈등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나는 골프와 골프가 상징하는 모든 것을 마음 속으로 남몰래 경멸해 왔다.
  • 우리를 죽게 만들지 않는 것이라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이 빌어먹을 골프를 치는 것보다 낫다.
  • 나는 부모님의 집을 청소하면서 두 사람이 55년간 축적한 유물을 감별하고 있었다. 그것은 무질서 자체였다.
  • 유통기한이 밀레니엄까지인 오래된 양념들도 있었다.
  • 인지력이 손상된 사실을 가족과 친구들이 눈치채기 전에 통찰력이 먼저 상실된다.
  • 소유물을 포기하기 싫어했던 아버지의 모습은 어쩌면 삶 자체를 놓기 싫었던 마음의 투영일 것이다.
  • 역사의 대전환
    • 갈릴레오의 지동설,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고 저 변방의 하나의 행성일 뿐
    • 다윈의 진화설, 인간은 유인원의 후손에 불과하다.
    • 프로이드의 무의식
    • 우리의 소중한 자유의지도 그렇게 자유로워 보이지 않는다.
  • 뇌는 초당 2MB를 처리하지만 18B만 의식에 잡힌다.  0.0009%
  • 자연은 살아남으려는 모든 생물의 고초를 대할 때처럼 인간의 비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 의사결정능력이 없으면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 70세에는 집을 정돈하라.
  • 비위관, 정맥주사 및 현대 의학에서 이용하는 각종 장치들 만큼이나 우리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은 없다.
  • 죽어가는 사람의 가족의 삶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하므로 일상의 삶을 계속하라고 조언한다.
  • 진정한 용기란 시작하기 전에 실패할 것임을 알지만 어쨌든 시작해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가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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