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은 상처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두뇌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메카니즘이다” 라는 전제하에 통증을 바라보는 관점, 치료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신경가소성의 입장에서 통증을 바라보고 있는데, 나라는 것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동작하는 두뇌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연구 테마가 될 것이다.
- 통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다. 통증은 몸에 상처가 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몸을 보호하려는 신체의 반응이다. 이 말은 비슷한 의미 같지만 사실 큰 차이가 있다. 통증은 상처와 관계없이 머리 속에서 만들어질 수도 있고, 플라세보 효과나 환상통 같은 것도 설명될 수가 있다. 많은 환자들이 상처가 완전히 치유된 후에도 왜 통증을 계속 느끼는지, 몸에 상처가 없어도 왜 통증이 올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 의료계에 종사하거나 종사하지 않는 사람 대부분이 몸과 마음은 완전히 분리된 실체라는 이원론에 갇혀 있다.
- 인간은 쉽게 편견에 좌우되는 존재다. 편견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편견은 개인의 경험이 될 것이다.
- 통증은 상처가 얼마나 심한지를 알려주는 척도가 아니다.
- 고추 속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은 기름에 잘 녹지만 물에는 잘 녹지 않는다. 그래서 매운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시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요구르트나 우유같이 지방이 많이 든 음식을 마시는 것이 좋다.
- 통증 자체는 전적으로 뇌에서 만들어진다. 통증은 뇌에서 감지되는 것이 아니라 뇌가 통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통증이 존재하려면 의식적 자각이 있어야 한다. 전신 마취가 되었을 때 통각은 우리에게 의식이 있을 때처럼 똑같이 일어나지만 통증은 생성되지 않는다. 즉 뇌가 없으면 고통도 없다.
- 뇌에는 통증을 느끼는 통증 감각기관이 아예 없다.
- 통증은 사람마다, 경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 통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다.
- 통증이 손상의 직접적인 척도라는 생각에 머문다면 우리는 통증의 많은 측면을 이해할 수가 없다. 통증은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며 반드시 조직 손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 통증은 우리 몸이 어떤 위험에 처해 있거나 손상이 일어나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느낌이다.
- 통증은 몸의 보호를 촉구하는 유쾌하지 않는 느낌이다.
- 통증이 조직 손상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 통증은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에 따라 다양하게 영향을 받는 개인적인 경험이다.
- 통증은 대부분 우리의 의식적 통제 밖에 있는 뇌가, 우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의식적 마음에 알리기 위해 내리는 결정이다.
- 통증은 무의식의 뇌가 몸이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의식적 해석이다.
- 우리는 시각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믿지만 사실은 시각도 두뇌의 해석이다. 체크 그림자 착시를 생각해 보라.
- 시각은 빛과 색 정보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라 외부 세계의 물체를 의미있게 이해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통증도 이와 비슷하다. 통증은 몸이 손상되었거나 위험한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라 우리 몸이 위험한 상태인지에 대한 뇌의 무의식적 판단이다.
- 중상을 입은 병사들이 병원에 도착하면 통증을 느끼기 보다 안도감을 느낀다. 전쟁터에서 돌아와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통증이 사라진 것이다. 이 사실로 볼 때, 우리가 위험을 어떻게 인지하는지가 통증을 일으키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통증은 우리 편이다. 때로는 통증 때문에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 만성통증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대부분 상처가 치유된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 이질 통증이란 아주 가벼운 자극이나 무해한 자극으로도 통증이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 대부분의 만성 통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가 과잉반응을 보여서 우리 몸에 손상이 없는데도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 통증을 과잉 충성하는 반려견이나 과잉 대응하는 경찰 쯤으로 생각해도 좋다.
- 고질적인 만성 통증은 뇌의 과잉보호가 원인일 때가 많다.
- 만성 통증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증거기반 치료법이다. 즉 뇌에 위협이 되는 증거는 줄이고, 안심할 수 있는 증거를 계속 공급하는 방식이다.
- 통증은 우리를 돕기 위한 반응이므로 통증과 싸운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 통증은 항상 우리 몸을 지켜주기 위한 존재라는 사실을 정확히 아는 것이 만성 통증과 함께 살아가는, 나아가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첫걸음이다.
- 사람들은 고통없이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고통없이 살면 좋을까? 감각을 상실하면 인식에 중요한 문제가 생긴다. 외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이나 입력으로 이루어질 때가 많은데, 감각을 잃으면 즐거움도 사라진다. 예를 들어 후각을 잃으면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미각의 즐거움도 사라진다.
- 단기통증은 우리에게 좋은 것이고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이다. 통증은 우리의 목숨을 구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 워싱턴대학교 HIT연구소에서는 환자들의 통증을 줄이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20여년동안 가상현실을 이용하고 있다.
- VR헤드셋을 쓰고 자신의 통증에 맞게 설계된 가상세계를 체험하면 통증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다.
- 현실세계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대부분의 통증은 우리의 관심이 어디에 집중되어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 전투중에 크게 다친 군인들은 아프지 않다고 말하는 환자가 많다. 부상으로 전투에 투입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볼 때 통증은 부상의 직접적인 척도가 아님을 알 수 있다.
- 통증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분자는 오피오이드이다. 오피오이드 수용체는 통증 정보의 전달을 막는다. 그러나 이 약물은 내성이 있어 점차 증가하고 그 후유증이 심각하다. 따라서 암환자의 통증을 줄이는 경우와 같이 아주 심각한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데만 사용해야 한다.
- 위험해 보이는 자극에 관심을 집중하면 통증은 증가한다.
- 관심을 전환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관심을 전환하는 그 행위가 척수에서 올라오는 위험신호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 만성통증 환자들은 통증 자체에 집중하지 말고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등 관심을 전환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좋다.
- 현대 최면술의 창시자는 18세기 독일 대체의학계 의사인 프란츠 메스머 박사이다.
- 체면은 최면술사의 제안을 더 잘 수용하는 변화된 의식상태를 의미한다. 최면상태는 “진짜처럼 믿는 상상” 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 최면은 한 가지 대상에 집중함으로써 다른 감각과 생각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 해리작용은 무의식적인 뇌가 의식적 마음의 통제를 받지 않고 어떤 제안을 듣고 반응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 최면요법으로 자신을 한발 떨어져 관찰자의 시점으로 통증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 최면상태에서는 한 가지 대상에만 몰두해서 나머지는 모두 관심 밖의 대상이 된다는 의미다. 이 상태에서는 전전두피질과 DMN간의 연결이 감소했다. 그리고 전전두엽과 뇌섬엽간의 연결은 증가했다. 이는 몸과 마음을 조절하는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최면치료는 사고 패턴에 변화를 주어 뇌가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 통증을 경험하는 데 뇌가 아주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
- 최면요법과 가상현실 기술이 통증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 통증이라는 복잡한 퍼즐을 풀고 싶다면 집중, 관심 전환, 상상력이라는 키워드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 통증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뇌가 상황을 고려하여 내리는 판단의 산물이다.
- 플라세보 수술은 진짜 수술만큼 효과가 있다.
- 수술에 따른 통증 완화가 조직상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기대감과 희망으로 인한 뇌의 변화 때문이다.
- 골관절염 무릎 통증에 운동도 수술만큼 효과적이다.
- 플라세보 효과의 힘을 이용할 수 있다면 통증 의학에 큰 변화를 몰고올 것이다.
- 통증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도 뇌에 저장된 엔도르핀 같은 오피오이드가 분비되기에 충분하다.
- 통증을 없애는 것은 우리 뇌의 덕분일 수 있다.
- 치료를 제공하는 사람의 역할이 통증 완화에 큰 영향을 준다,
- 아무런 설명없이 컴퓨터로 투여하는 것보다 의사가 그 진통에 관해 설명해주면 진통효과가 50% 더 뛰어나다.
- 진통제를 제공하는 사람의 자신감도 진통 완화에 중요하다.
- 환자는 의사가 보여주는 비언어적 단서의 미묘한 차이를 알아챌 수 있고, 이는 통증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 낙관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이 플라세보 반응을 보일 확률이 높다.
-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에게 진짜 약을 주고 부작용에 관해 설명해주었을 때만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도 노세보 효과라고 할 수 있다.
- 몸에 이상이 있거나 위험을 느낄 때에는 부정적인 말들의 영향이 더 미친다.
- 말은 사람을 치유할 수도 있고 다치게도 할 수 있다.
- 의사가 주는 긍정적인 신호는 환자의 단기통증 완화에 정말로 효과가 있다. 확신에 찬 의사의 말은 그 자체로 강력한 진통제가 된다.
- 약을 먹을 때마다 약에게 말을 걸어 보라. “안녕, 애들아! 너희들이 잘 치료해줄 것으로 믿는다”.
- 뇌는 외부 세계에 대한 이해를 다듬는 기관이다.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최대한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뇌가 가진 세상에 대한 기대, 생각, 믿음(즉 기존 정보들)을 토대로 새로 들어온 감각 입력들과 균형을 이루려고 한다. 간단히 말해 뇌는 정보 처리 기관이 아니라 미래 예측 기관이다.
- 우리는 뇌가 보고 싶은 대로 본다.
- 뇌가 미래 예측 기관으로 동작하면 매초 단위로 접하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처리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 뇌는 예측 오류에만 집중할 수 있다. 오류는 입력되는 감각 정보가 뇌가 예측한 것과 다를 때에만 발생한다.
- 뇌는 빛이 망막에 닿을 때 무엇을 보게될 지를 예측하고, 그 예측에 오류가 있을 때에만 더 높은 수준의 뇌 부위로 정보를 전달한다.
- 뇌의 예측과 감각 정보의 차이가 발생할 때만 그 정보가 시각피질로 전달된다.
- 우리는 외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다.
- 우리는 어떤 대상을 볼 때 뇌의 예측 대로, 심지어 그 대상을 보기도 전에 내려진 예측에 따라 세상을 본다.
- 시각은 곧 보게 될 것에 대한 예측으로 시작한다. 이 예측 능력 덕분에 우리는 어떤 물체가 어딘가로 이동하기 전에 그 물체의 움직임과 이동 방향을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테니스도 할 수 있고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도 있다.
- 살아가는 동안 뇌는 수많은 통계자료를 수집하며 우리의 몸과 외부 세계에 대한 내부 모델을 조정하고 다듬는다.
- 베이스 정리는 새로운 증거에 기초해서 기존 정보의 참일 확률을 계산한다. 그래서 예측에 오류가 생겼을 때 새로운 증거를 참조하여 우리의 믿음을 업데이트한다.
- 통증이 줄어드는 것은 치유된 것의 직접 결과가 아니라 몸이 치유되고 있거나 통증을 일으키는 자극이 제거되었을 것이라고 뇌가 인식하는 과정이다.
- 통증 완화를 예상할 수 있는 외부 단서가 있으면 통증완화는 더 빨리, 더 강하게 나타난다.
- 뇌는 예측 오류를 줄이기위해서 통증에 대한 인식을 줄이기도 한다.
- 예측 모델은 왜 기대감이 지각에 영향을 주는지 설명할 수 있다.
-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이 환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불필요하게 불안감을 주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긍정적인 연상작용을 강화하고 실제적이며 긍정적인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감정적 경험이 신체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활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느낌이다.
- 복부 선조영역과 속섬유막 앞다리 부분에 전극을 심어 자극을 주면 통증으로 인해 느끼는 괴로움의 정도가 줄어든다. 즉 통증의 의미가 달라진다.
- 불안감이 통증을 악화시키고 두려움과 통증의 관계가 자기충족적 예언 효과가 될 수 있다.
- 통증에 대한 통제력과 대응력을 기를 수 있다면 통증의 강도와 불쾌감을 줄일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통증의 실체를 아는 것이다. 어떤 것이 진짜 통증이고 어떤 것이 진짜 통증이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 슬플 때 받은 열자극이 더 불쾌하게 느껴진다. 즉 기분이 통증에 영향을 미친다.
- 만성 요통 환자의 대부분은 구조적 이상이 없고 추간판 탈출증 같이 구조상 이상이 있는 환자의 대다수도 전혀 통증이 없다. 요통 환자의 90%는 조직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 만성통증에 가장 좋은 진통제는 활동적으로 지내는 것이다.
- 두려움과 통증간의 악순환이 문제다. 기분 장애가 있는 사람은 단기 통증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
- 인지행동치료는 통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증에 영향을 주는 부정적인 생각을 알아차리게 변화시킬 방법을 제공하여 치료한다.
- 심리치료가 효과가 좋은 경우는
- 개인에게 통증의 본질이 무엇인지 교육 함으로써 자신의 몸에 대해 통제권을 갖게 한다.
- 불안, 두려움, 긴장감을 낮추며
- 감정을 건강하게 처리하도록 한다.
- 우리의 마음은 통증을 조절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 고통과 쾌락이 항상 반대되는 것이 아니고 고통도 즐거울 수 있다.
- 두뇌의 보상체계는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동작한다. 똑같은 자극이 상황에 따라 고통으로 느껴지고 편안하고 즐겁게도 느껴질 수 있다. 같은 통증이라도 부정적인 의미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전환될 수 있는데, 이를 쾌락전이라고 한다.
-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무통각증 환자는 오래 살지 못한다. 우리가 고통을 느끼고 쾌락을 추구하는 것은 생존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 통증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고 그 보호과정에서 우리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이다.
- 쾌감은 어떤 자극이 그 사람에게 보상과 도움이 된다는 신호이며, 고통은 위험하니 피하라는 신호이다.
- 몸을 평형 상태로 이끄는 자극일수록 그 자극이 가져다 주는 보상과 쾌감도 더 크게 느껴진다.
- 어떤 자극을 고통스러운 느낌으로 해석할지, 기분 좋은 느낌으로 해석할지는 미래의 보상이나 위협을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고통은 보상의 쾌감까지 강화시킬 수 있다.
- 우리가 고통이나 쾌락을 경험할 때 물리적 감각 입력과 몸의 내부 균형, 잠재적 보상과 위협에 대한 인식이 결합하여 통증에 대한 주관적 효용, 즉 통증의 의미가 생성된다.
- 보상으로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한 고통은 견딜 수 있다.
- 오피오이드가 무엇을 좋아하게 만드는 물질이라면 도파민은 무언가를 원하게 만드는 물질이다.
- 뇌에서는 통증 완화도 보상으로 인식된다.
- 자신을 더 소중하게 여길수록 나쁜 상황을 견디려는 의지는 더 줄어든다.
- 고통과 쾌락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피하거나 추구하는 두 절대 권력이 아니다. 언뜻 생각하면 그렇게 보이지만 그보다는 뇌가 우리에게 보상을 추구하고 벌을 피하도록, 그래서 더 오래 생존하도록 도와주는 수단이다.
- 공감각은 “감각을 함께 느끼다”라는 의미다. 시각으로 촉각이 느껴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 내가 고통을 당하거나 다른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때 우리 뇌에서는 매우 비슷한 과정이 일어난다.
- 어떤 것의 위험성을 아는 방법은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깨닫는 것이 이득일 경우도 있다.
- 사람들은 외집단보다 내집단의 사람이 고통스러워할 때 전측 대상피질이 훨씬 더 활성화된다.
- 외집단과 함께 보낸 시간이 길어질 때 외집단에 속한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 공감능력이 높아진다.
- 우리와 비슷하지 않는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 전전두엽의 인지 영역이 더 활성화된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와 비슷하지 않는 사람들의 처지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생각하는 수고가 더 많이 요구된다.
- 피해규모 보다는 피해를 본 개인에 대한 실제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기부를 끌어내는데 더 설득력이 있다.
- 우리는 대중을 위한 일이라면 행동에 나서지 않지만 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발벗고 나설 수 있다.
- 다른 사람의 행복은 나의 불행이고 다른 사람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말이 허투로 나온 것이 아니다.
- 경쟁자의 아픔에 공감하려면 전전두엽에 훨씬 많은 에너지가 요구된다.
- 통증은 전염성이 강하다.
- 사회적 통증이란 기대하고 있던 파티에 초대 받지 못한 경우와 같이 사람들에게 거부당할 때 느껴지는 고통을 의미한다.
- 사회적 통증은 소셜 미디어의 탄생 이후, 모든 면에서 훨씬 더 심각해지고 있다.
- 마음의 상처나 마음이 아픈 느낌은 물리적 통증이 있을 때처럼 실제로 아프다.
- 물리적 통증의 역치가 낮은 사람은 사회적 거부에 더 크게 상처를 받는다.
- 물리적 통증과 사회적 통증은 신경학적으로 볼 때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 우리가 사회적으로 분리되는 것도 우리의 생존에 크게 위협이 된다고 우리 두뇌가 인식한다.
- 우리는 통증이 있으면 운동성이 떨어지고 두려움이 커지며 우울과 피로감이 커진다.
-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그 자체로 만성통증에 악영향을 미친다.
- 외로움이 통증을 낳고 통증이 외로움을 낳은 악순환이 반복된다.
- 사회적 유대는 모든 통증에서 진통제 역할을 한다.
- 음악은 그 자체로 매우 좋은 치료제 역할을 한다.
- 웃음도 좋은 진통제가 될 수 있다.
- 여러 사람과 함께 시청하면 웃을 확률이 30% 증가한다.
- 노래, 춤, 운동, 종교활동은 사람들을 긍정적이고 규칙적인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약물보다 좋은 진통효과를 가져다 준다.
- 낯선 사람과 있을 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약물로 차단하면 공감능력이 되살아난다.
- 여성들이 호소하는 통증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보다는 정신적인 문제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
- 언어적 표현은 고통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행위 중에서 하나일 뿐이다.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고 해서 인간이 고통을 느낄 가능성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 아기들은 아프다는 것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 아기들의 뇌가 성인들의 뇌보다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 아기들이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명백하다. 고통은 단기적으로도 괴로운 경험이지만 어릴 때 느낀 고통은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 성인들의 경우 쓰다듬는 행위로 급성통증이 인식되는 강도가 크게 감소한다.
- 마사지와 같은 신체접촉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 통증은 안전 상황에서는 언제나 가라앉고 위험한 상황에서는 언제나 심해진다. 우리는 통증에 대한 이와 같은 이해를 바탕으로 약자와 소외계층을 보살피고 돌볼 수 있어야 한다.
- 신앙심과 영성이 통증을 다쓰리는 데 도움이 되고 통증강도를 줄여주기도 한다.
- 고통을 덜어주는 의술이 발달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고통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
- 통증은 보이지 않는 적이 되었다. 그 보이지 않는 적을 없애려고 많은 의사가 소환되고 진통제를 들이 붓는다.
- 현대사회에서 통증은 기껏해야 우리의 행복, 쾌락, 자유를 방해하는 대상에 불과하다.
- 통증에 대해 수용적인 태도와 희망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 인간에게는 필연적으로 고통을 따를 수 밖에 없다.
- 인간이 시련을 겪는 것은 더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 고통은 벌이 아니라 축복이다. 그 사실을 깨달을 때 인간은 평온함이라는 보상을 받는다.
- 우리는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 상황에 반응하는 법은 통제할 수 있다.
- 종교적 믿음이 통증을 다쓰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종교적 믿음은 통증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친다. 종교적 믿음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 수용적 태도와 희망적 자세가 중요하다. 수용은 통증으로 인한 어려움과 삶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통증이 짧은 시간 안에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희망은 지금 문제가 있지만 앞으로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 대부분의 만성 통증은 뇌의 통증 신경망이 과잉 반응하기 때문이다.
- 심한 요통이 있어도 정밀검사 결과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을 수 있고, 반대로 요통이 전혀 없는 사람도 의심스러운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검사상 요통이 없는 20세의 37%와 80대의 96%에서 추간판 퇴화가 발견된다,
- 대부분의 만성통증은 보호하려는 뇌의 과잉반응이 원인이다.
- 만성통증에서 가장 유의미한 치료는 통증의 의미를 이해하고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는 것이다.
-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딴 무엇인가를 가지고 싶어한다.
- 오피오이드는 뇌의 통증 수용체와 결합하여 통증을 완화해 주는 물질이다.
- 최근에 오이오피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능가하고 있다.
- 오이오피드는 단기 통증을 다쓰리는 훌륭한 진통제이지만 만성통증에는 효과가 떨어진다.
- 오이오피드를 복용하면 수 주, 아니면 수 일만에 이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
-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제일 먼저 반응하는 신체 부위는 신경계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투쟁-도피 반응이 일어나는데, 뇌의 편도체가 무의식적으로 위험을 인지하여 내분비계를 자극한다. 이 때 시상하부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위급상황임을 몸 전체에 알린다.
- 뇌는 위급상황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조직손상을 인식하는 것보다 투쟁이든 도피든 폭발적인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통증을 인식하지 못한다.
- 조직손상이 일어나면 면역계가 발동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 때 손상된 조직에서 배출된 염증분자가 면역세포를 불러들여 잠재적 병원체와 전투를 벌인다.
- 현대사회의 스트레스는 우리의 육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끊임없이 갉아먹는다. 현대사회의 스트레스는 그 지속성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 염증이 단기적으로 통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염증 유발 요소를 억제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 만성 염증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두려움을 느끼면 염증이 증가한다.
- 나이가 들면 몸 속에 염증이 증가한다.
- 염증을 가라 앉히는데 좋은 것은 휴식이다.
- 만성 염증은 사회적 고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과식도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 만성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한 요소가 수면이다.
- 불면증은 체감각피질의 통증 반응도를 높이고 통증 완화에 관여하는 뇌의 판단력을 떨어뜨린다.
- 만성통증은 경보장치의 동작과 비슷하다. 센서가 울리면 경보장치가 동작하는데, 만성통증도 센서에 해당되는 것이 있다. 요통을 예로 들면 허리를 삐끗하는 것을 의미한다. 뇌는 허리가 치유된 후에도 허리에 이상한 낌새만 포착되면 통증을 일으킨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만성통증은 뇌가 현재의 조직 상태를 반영하지 않고 과잉 반응하는 것이다.
- 신경계가 너무 민감해져 아주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일으키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 이질 통증은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무해 자극에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 뇌 신경망은 사용하면 할수록 강화되고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 만성통증은 여러 모로 학습된 통증이다.
- 통증에 대한 예측은 통증을 인식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 통증을 많이 예상할수록 뇌가 통증을 많이 생성하게 되고 통증이 더 많이 생성될수록 통증을 더 많이 예상하게 된다.
- 만성통증은 대부분 초기 손상이 회복되고 통증 자체가 문제가 되는 상태이다.
- 대부분의 만성 통증은 조직손상이 완치 되었음에도 뇌가 통증에 민감해진 것이다.
- 대부분의 섬유근육 통증은 과잉 대응하는 신경계의 문제이다.
- 사지환상통은 손가락이 없지만 손가락이 아픈 것과 같은 것으로 뇌에서 만든 통증이다. 이것은 기억된 통증이다.
-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건강이 좋아진다.
- 통증은 단순히 상처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유기체의 건강 상태에 대한 뇌의 해석이다.
- 우리 몸 전체가 하나의 환상이다. 두뇌가 편이상 구성한 것이다.
- 우리의 신체 이미지는 두뇌가 만들어 우리 몸에 투사된다.
- 사람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 보고 활기차고, 의욕적이며, 사교적이 되도록 자극받으면 몸은 치유된다.
- 만성통증이 있는 사람의 90%가 뜨개질로 도움을 받았다. 뜨개질은 운동, 풍부한 자극, 사회 참여의 복합물이기 때문이다.
- 운동은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부드럽게 행하면 아주 좋은 진통제이다. 적절한 운동은 뇌에서 항염증 호르몬과 진통 호르몬을 분비시켜 뇌로 이동하는 위험신호를 억제하고 신체 조직의 치유와 영양 공급을 돕는다.
- 뇌는 신체적 움직임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만성통증은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에도 불구하고 뇌가 통증을 생성해서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만성 통증을 치료하는 과정도 과민해진 뇌를 덜 과민해지도록 꾸준히 훈련하여 해결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이고 뇌의 통증 체계를 재훈련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 만성통증을 치료하는 원칙
- 변화하기: 심신과 환경을 통해 뇌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맥락을 변화시킨다.
- 시각화 하기: 뇌에 혼란을 일으켜 통증을 줄인다.
- 교육하기: 지식이 곧 힘이다.
-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허약해지고, 몸이 허약해지면 두려움이 많아진다. 운동성이 떨어진 상태가 오래 가면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 운동은 만성통증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뇌를 재훈련 한다.
- 모션은 로션이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몸을 위한 윤활유가 된다.
- 건강에 좋은 호흡은 폐 아래 부분의 횡경막을 이용해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쉬고 내뱉는 것이다.
- 투쟁-도피 반응이 나타날 때에는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몸에 산소를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호흡이 얕고 빨라진다.
- 평소에 최대한 호흡을 천천히 깊게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깊은 호흡은 미주신경을 자극하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몸을 이완시키고 소화를 돕는다.
- 숨을 들이쉴 때에는 배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 호흡 훈련은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10~15회를 한 세트로 하여 하루 3~5회 반복하는 것이 적당하다.
- 뇌를 편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반신욕, 가벼운 마사지, 신경자극 등이 있다.
- 과민해진 뇌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에 지친 몸을 안정시키려면 휴식이 중요하다.
- 통증으로 불면증이 생기기 보다는 불면증으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더 많다.
- 수면 위생이란 수면과 관련된 좋은 습관과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원칙들을 말한다.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게 만들고 규칙적으로 수면하는 것이 좋다.
- 우리가 안전하다는 것을 통증 시스템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 스트레스 해소에도 80대 20 법칙이 적용된다. 처음 20%의 노력이 80%의 스트레스를 없앤다.
- 강력한 시각 정보를 계속 제공하면 뇌의 신경회로를 재구성할 수 있다.
- 손에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오목거울을 주어 손을 작게 보이게 하면 통증도 줄어든다.
- VR기술을 이용한 착시 효과를 통해 무릎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 만성통증에 빼앗긴 영역을 복구해서 뇌를 원래대로 되돌리면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 만성 통증을 완화하려면 통증이 일어나는 과정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 통증은 뇌에서 생성되고,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며 조직 손상에 대한 정보가 아니다.
- 통증은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통증 치료도 개인마다 달리 접근해야 한다.
- 통증은 인간 전체를 보호하는 도구이다. 통증을 줄이려면 뇌가 안정감을 느끼게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인간 경험의 모든 측면을 다룰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