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성공해야 행복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행복해야 성공할 수 있다. 행복한 사람의 두뇌에는 도파민이 분비되고, 도파민이 분비되면 뇌의 긍정회로가 활성화되어 강화된다. 신경망의 긍정회로가 강화되면 회복탄력성이 높아지고, 실패해도 가볍게 넘어가고, 다시 시도하여 결국은 성공하게 되어 있다.
두뇌는 경험자체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하여 기억한다. 예를 들어 목련이 예쁘게 핀 농장을 친구들이 방문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부산에서 10시에 K를 만나 자동차에 동승하고 50분을 달려 농장에 도착하여, 대문을 열고, 목련꽃 아래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사실 하나하나 기억하지 않는다. 대신에 “K와 목련꽃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는 식으로 스토리텔링하여 기억한다.
스토리텔링에는 대부분 3가지 요소가 들어간다. 개인성, 영속성, 보편성이 그것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좋은 일을 만나면 특수성, 영속성, 보편성으로 스토리텔링하고, 나쁜 일을 만나면 보편성, 일시성, 특수성으로 스토리텔링한다. 예를 들면 어떤 연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우, “나는 언제나 연구를 잘 하며 이것만 아니라 무엇이든 잘 한다”. 이런 식으로 스토리텔링한다. 그러나 누가 차를 몰래 긋고 간 것과 같이 나쁜 일에 대해서는, “차를 긋고 가는 일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고, 이번에 처음으로 나에게 생겼지만, 나는 다른 모든 일에는 운이 좋은 편이다” 라고 스토리텔링하여 기억하는 것이다. 이렇게 스토리텔링하여 신경망을 긍정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신경망이 긍정적으로 개선되면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 실패해도 가볍게 넘어가고, 실패에 굴하지 않고, 성공할 때까지 반복할 수 있다.
세상 일은 좋은 때도 있지만 힘든 일이 생길 때도 있다. 어떤 일이든 한번에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실패했을 때 대처하는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 실패를 경험으로 삼아 다시 일어나 시도 할 때 성공할 확율이 높아지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결국은 성공하게 되어 있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은 성공해도 행복감은 순간적으고 일시적일 뿐이다. 먼저 세상일을 긍정적으로 해석하여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때, 긍정회로가 강화되어 회복탄력성이 높아지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성공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김주환의 회복탄력성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