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똥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것은 이를 제어하는 두뇌 신경망이 없기 때문이다. 실수를 통하여 경험을 얻고, 이런 경험이 빅데이타가 되어 신경망을 훈련함으로써 똥오줌을 가리게 되는 것이다.
창업을 하거나 중요한 사람을 만나야 할 경우, 우리는 일이 잘못될까 두렵고,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할까봐 걱정을 한다. 심한 경우 미리 포기하고, 만나기를 꺼린다. 그러면 영원히 기회를 잃게 되고, 해당되는 신경망을 만들 수 없게 된다.
신경망이 없으면 재대로 알기 어렵다. 췌장암에 걸려보지 않은 사람은 췌장암 환자의 고통을 알 수가 없고, 아이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세월호로 젊은 아이들이 죽었을 때 대통령은 머리 손질을 할 수 있고, 이태원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죽었을 때 그 부모의 고통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젊을 때 고생은 사서라도 하라” 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경험이 없으면 신경망이 없고, 신경망이 없으면 알 수가 없고,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세상 일을 성공과 실폐의 측면에서 평가할 수도 있지만, 신경망의 측면에서도 생각할 수 있다. 나에게 일어나는 세상 일은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일어나고,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내 두뇌 신경망의 동작이기 때문이다.
신경망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도 있지만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 경험은 실행해 보아야 얻을 수 있다. 실행해 보지 않으면 경험을 얻을 수 없고, 해당 신경망은 만들어질 수가 없다. 그래서 실행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되면 경험이고 잘 되면 행복하다. 일단 저질러 놓고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