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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을 잘 살려면 바라는 것이 없어야 한다.

JungTae Lee 0

노년을 불만이나 걱정없이 평온하게 살려면 바라는 것이 없어야 한다. 바라거나 기대하면 그 만큼 불행해진다. 기대하는 것이 없어야 행복하게 살 수가 있다.

자식에게서 바라는 것이 없어야 한다. 설혹 내가 반신불수가 되거나 치매에 걸려 자력으로 살 수 없는 상태가 되더라도 내 힘으로 생을 마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준비해야 한다. 자식에게 바라는 것이 없어야 나도 행복하고 자식도 잘 될 수 있다.

마누라에게도 바라는 것이 없어야 한다. 혼자 되어도 살아갈 수 있게 마누라 일도 혼자 할 수 있어야 한다. 식사준비, 설거지, 청소, 빨래 등 무슨 일이든 혼자서 할 수 있어야 한다.

친구에게도 바라는 것이 없어야 한다. 전화 한번 올 것으로 기대하지도 않아야 한다.

외로움에 사무쳐도 그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오래 살면 언젠가 모두 떠나고 세상에 덩그러히 혼자 남아 있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 때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혼자서도 잘 지내려면 평소에 외로움을 즐길 수 있게 훈련해 두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사회나 국가에 대해서도 바라는 것이 없어야 한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미래는 젊은이들이 살아갈 세상이고 그들이 결정할 일이다. 나는 그저 입장료가 반액이면 감사하고 전철이 공짜이면 더욱 감사하며 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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