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돈이 있어야 한다고들 야단이다.
먹고, 입고, 자는데 필요한 돈만 있으면 됐고,
치료는 적당히 하고, 맛있는 것도 적당히 먹으면 된다.
여기에는 크게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왜 돈에 집착하며 살아야 하나?
죽으면 가져가는 것도 아닌데…
돈을 벌려면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야 하고
사람을 모으려면 돈, 섹스, 아파트 이야기를 하면 된다.
유튜브를 보라,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그런데 왜 그렇게 살아야 하나?
돈을 벌려거나 권력을 얻으려면
부자나 권력자 곁에 가야 한다.
그런데 왜 그런 갑질하는 사람들을
가까이하며 살아야 하는데?
인간의 두뇌는 생존과 번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생존이 위험하면 살려고 발버둥 치고,
손자 손녀를 자랑하고 보고 싶어진다.
왜 이 나이에도 생존과 번식에 집착하며 갇혀 살아야 하나?
얼마 남지 않아 어차피 죽어야 하는데…
늙으면 남아도는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다.
그래서 늙으면 친구가 있어야 한다고들 한다.
그런데 할 일이 많아 시간이 모자라는데,
몸뿐만 아니라 두뇌도 퇴화한 늙은이들과
말도 통하지 않는데, 같이 시간을 보내야 하나?
나이가 들어 거동할 수 없으면 자식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침대를 벗어나지 못하면 입을 닫고 가려고 한다.
왜 자식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살아야 하나?
간병살인으로 자식을 죄인으로 만들면서
살려고 그렇게 발버둥 쳐야 하나?
어차피 죽어야 하는 몸인데…
세상은 내 두뇌로 해석한 것이고,
“나”란 두뇌가 만든 것이며 가변적인 것이다.
불변의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는데,
왜 ” 나”라고 하는 것에 집착하며 갇혀 살아야 하나?
돈, 권력에 더하여,
늙으면 명예에 집착하게 된다.
“나”라는 것이 없는데,
왜 명예에 집착해야 하나?
역사란 승자가 만들어낸 이야기일 뿐인데…
사람들은 이야기해도 통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건 독인데” 하고 이야기해 줄 뿐이다.
인간은 어차피 자기 그릇대로 살기 마련이다.
남이야 어떻게 살든,
나만의 길을 가면 된다.
어디에도 집착하지 말고
어디에도 갇혀 살지 말라.
그냥 이 세상에 태어났듯이
언제나 평온하게 살다가
조용히 가면 된다.
단지,
친절하고,
겸손하고,
매사에 감사하면서,
다른 사람의 반응에 초연하게 살자.
순간순간 이 사실을 알아차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