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몸이 “나”이고, 불변의 “내”가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은 “나”란 두뇌가 만든 것이고 가변적이다. “나”란 것이 존재하려면 “나”와 “세상”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데, 18~24개월 미만의 신생아는 “나”와 “세상”을 구분하지…
Posts published in November 2020
우리는 뱀을 보면 두렵다. 사실 뱀과 싸우면 두려운 것도 없는데 공포감이 밀려온다. 이 공포감에 휩싸여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이런 실수로 고통받기도 한다. 두려움이나 공포 같은 감정은 두뇌의 변연계에서 만들어지며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인간이 자유의지가 있다”고 믿고, 사회질서도 그런 바탕에 근거하여 작동하고 있다. 즉 “내가 결정하여 행한다”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에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 1983년 미국의 뇌과학자 리벳(Libet)은 인간이 어떤 행위를…
세상은 내 두뇌로 해석한 것이다. 해석하는 신경망이 다르면 다르게 해석한다. 그리고 사람마다 신경망이 다르다. 한 가지 음식을 두고 나는 맛있다고 생각해도 다른 사람은 별로라고 생각할 수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이 맛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