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두뇌 동작에 따라 느끼고, 말하고, 행동한다.
두뇌 동작은 신경망의 동작이고, 이 신경망은 프로그램된 대로 동작한다. 그리고 프로그램된 대로 동작하면 우리는 습관대로 산다.
습관대로 살면 환경이 변하면 적응할 수가 없다. 요사이와 같이 급변하는 세상에는 더욱 그렇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려면 다르게 반응해야 하고, 다르게 반응하려면 신경망이 다르게 동작해야 한다. 신경망이 다르게 동작하려면 알아차려야 한다. 의식해야 한다.
바뀌려면 먼저 알아차려야 한다.
따라서 급변하는 시대에는 알아차림이 중요하다. 알아차림도 두뇌의 동작에서 나오며, 두뇌 동작을 바뀌어 알아차림에 머물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알아차림, 즉 의식하려면 두뇌가 통합되어 동작해야 한다. 즉 두뇌의 DMN(Default Mode Network)이라는 부분과 신경망에서 의식되는 부분이 동조하며 통합되어 동작해야 한다. 두뇌 각 부분의 동작을 통합적으로 동작시키려면 두뇌 각 부분에 대해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다음과 같이 연습해 보라.
먼저 오감이 들어오는 곳을 스캔하며 알아차려라. 눈을 알아차리고 양쪽 귀를 알아차려라. 코를 알아차리고 입을 알아차려라. 그리고 머리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피부를 알아차려라.
다음으로 몸의 내부를 알아차려라. 두뇌를 알아차리고 목구멍을 알아차려라. 위장을 알아차리고 허파를 알아차리고 심장을 알아차리고 소장과 대장을 알아차려라. 간을 알아차리고 콩팥과 신장을 알아차려라. 팔을 알아차리고 몸통을 알아차려라. 허리를 알아차리고 장단지를 알아차리고 발을 알아차려라.
다음으로 느낌을 알아차리고 생각을 알아차려라.
그리고 환경을 알아차려라. 가족을 알아차리고 친구를 알아차리고 주위 사람들을 알아차려라. 주의의 짐승을 알아차리고 나무와 꽃을 알아차리고 집과 들을 알아차려라. 하늘과 태양과 구름을 알아차리고 새소리와 자동차 소리를 알아차려라. 그리고 나를 둘러싼 세상을 알아차려라.
이렇게 알아차리는 연습은 두뇌의 각 부분을 활성화하여 통합하는 과정이며, 두뇌가 통합될 때 변하는 세상에 더 융통성 있게 반응할 수가 있다. 한층 지혜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