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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려야 바꿀 수 있다.

JungTae Lee 0

코로나19로 친구들이 죽을 맛이라고들 한다. 카톡방에 들어가면 친구들의 불만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몸도 여기저기 아프고,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때문에 모임이나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종일 집에만 있으니 외롭고,  종일 TV 만 보고 있으려니 늙은이나 지병을 가진 사람은 더 위험하다고 하고, 여기저기 아우성이니 마음이 뒤숭숭 하다고 한다. 참 우울하고 어려운 시기라고들 한다. 

자동차도 10년 정도 사용하면 여기저기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 하물며 70년을 사용해 몸도 이제 고장 나는 것이 정상이 아니겠는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나도 나이가 드니, 눈도 침침하고, 무릎도 많이 걸으면 아프다. 발바닥은 옛날 차거운 바닥에 맨발로 다녀 족저근막염으로 잠을 자기 어려운 날도 있다. 음식이 맛이 있어 욕심 내어 조금 많이 먹으면 반드시 탈이 난다. 그런데 어떡하겠는가? 안 아프면 좋겠지만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화되기 마련인 것을! 내가 원한다고 그것이 바뀌겠는가?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사는거지. 

코로나19로 나다니지도 못하고, 사람을 만날 수 없으니 답답한 것도 이해가 간다. 직장에도 못나가니 생계가 막막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지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전전긍긍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사재기 하는 사람이 없고,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대처로 한국인이라는 자존감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우리는 행복과 불행이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두뇌 프로그램에 크게 좌우된다. 환경을 탓하고 세상을 탓 하면서 그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든다고 생각하는 것도, 내 두뇌가 그렇게 프로그램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동작하며,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똑같은 환경에 처해 있으면서도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그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아 내일의 희망을 보는 사람도 있지 않는가? 

“코로나19 때문에”, “정부 때문에”,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외롭고 힘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사재기도 없고, 세계에서 가장 모법적인 국가이며, 의료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추어진 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지는 사람도 있다. 

부정적으로 보고 짜증을 내며 불만을 토로할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 보고 곧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 것도 내 두뇌의 동작이다. 그리고 이 두뇌 동작도 바꿀 수가 있다. 부정적으로 보고 희망이 없는 내일을 사는 것도 본인의 선택이고, 조그마한 일에도 감사하며 내일의 희망을 보고 사는 것도 나의 선택이다. 나는 전자보다는 후자를 선택하며 살고 싶다. 

이것이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두뇌가 프로그램된 되로 자동으로 동작하고 그기에 맞는 이유를 만드는 것도 내 두뇌다. 내가 자라고 살아오면서 부정적으로 프로그램되어 있다면 나도 모르게 부정적으로 동작하고 그에 합당한 이유를 붙인다. 그러나 이를 고치려면 부정적인 감정이 들거나 행동을 하면 즉시 알아차리는 것이 먼저다. “내가 또 부정적으로 느끼고 있네”, “내가 또 부정적인 말을 하고 있네”, 이렇게 알아차려야 한다. 그래야 바꿀 수 있다. 즉시 알아차리기 전에는 프로그램된 대로 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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