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진화해왔듯이 인간의 일부인 뇌도 진화하였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진화과정을 답습한다고 하는데, 두뇌의 성장과정도 진화과정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생후 18~24개월이 되어야 자아가 생겨 “나와 세상을 구분”하고(인간 두뇌는 180만년전에 자아 생성), 미러세포가 발달해야 상대에 공감하는 마음이론 능력이 생긴다(23만년 전에 마음이론 능력이 생김). 대부분의 자폐아는 하느님을 상상할 수 없다고 한다. 상대가 어떤 상태이고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할 수 있어야 신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인데, 상대에 대해 생각할 수 없으면 상대를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 두뇌가 자아를 인식할 수 있고, 미러세포가 발달하여 마음이론이 수행될 수 있고, 자아성찰을 통해 자신을 관찰 할 수 있고(10만년전), 자전적 기억능력을 통해 자신을 과거와 미래로 투사할 수 있을 때(4만년전), 영혼을 상상할 수 있고 신이 출현할 수 있다. 즉 하느님도 인간의 창조물이라는 것을 진화 과정을 통하여 설명한 책이다. 특정 세계에 갇히지 않고, 세상를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으로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인간과 두뇌의 진화 과정 요약]
- 인간의 진화
- Hominidae(1200~1600만년 전)
- 오랑우탄과
- Homininae(사람과): 600~800만년전
- 고릴라족
- Hominini(사람족): 400~600만년 전
- Pan(침팬지속), 노보노
- Homo(사람속)
- Hominidae(1200~1600만년 전)
- Homo속의 진화
-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400~100만년전
- 2족 보행
- 초식
- 간단한 도구 사용
- 뇌의 크기는 420~550 CC
- 호모하빌리스: 200만년 전
- 두뇌가 급격히 증가
- 호모에렉투스: 50만년 전
- “똑바로 선 사람”의 의미
- 도끼 사용
- 불 사용
- 두뇌크기는 850~1200 CC
- 호모 사피엔스: 10~5만년 전
- “지혜로운 사람”의 의미
- 시체매장
- 돌칼, 돌창 사용
- 두뇌크기는 1200~1600 CC
-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 1만년 전
- 크로마뇽인
- 활 사용
- 벽화
- 두뇌 크기는 1400~1800 CC
- 두뇌 기능의 변화
- 180만년 전: 자아인식
- 23만년 전: 마음이론: 타인의 생각에 대한 인식 능력
- 10만년 전: 자기성찰, 그 결과로 무덤 등이 발견
- 4만년 전: 자전적 기억, 자기 자신을 과거와 미래로 투사하는 능력, 즉 자기경험을 토대로 미래 상상
- 상기 4가지 기능이 신을 창조하는 바탕이 되었다.
[책 속의 좋은 말 메모]
- 1만2천년 전: 자전적 기억과 기타 인지 능력의 발달은 농업혁명으로 발전
- 농업혁명으로 한 곳에 정착하면서 죽은 자를 산 자의 곁에 매장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조상숭배가 중요하게 되었다.
- 저자는 대학에서 종교학을 공부하고 정신과의사로서 뇌를 공부하고 신이 뇌의 어디에 거주하는지 알고 싶었다
- 신들의 보금자리인 뇌, 신들은 인간의 뇌에서 생겨났다.
- 6500년전, 기록이 가능해졌고 무수한 신들이 생겨났다.
- 2500년전에는 종교와 정치가 서로 뒷밭침하면서 사회문명이 조직화되었다.
- 바람이 부는 방향에 대해서 의도를 찾을 수 없듯이 유기체의 다양성과 자연선택의 작용에는 의도를 찾을 수 없다.
- 한 사람의 뇌 세포를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나누어가진다면 한 사람당 신경세포 16개와 교세포 160개가 돌아간다.
- 뇌 하나에 있는 신경섬유의 총 길이는 16만 Km에 달한다. 이 신경세포를 한줄로 이으면 지구를 4바퀴 돌릴 수 있다
- 신경섬유로 된 연결로는 백색질, 신경섬유는 회백질
- 신에 대한 생각도 뇌 영역을 잇는 네트워크의 산물이다.
- 신을 관장하는 뇌 부위는 없으며 신과 종교적 믿음에 대한 사고를 제어하는 네트워크가 존재할 뿐이다.
- 뇌는 사후에 가장 먼저 부패하는 장기이며 따뜻한 기온에서는 수시간내에 액화된다.
- 연대측정법
- 4만년 전까지는 방사선 탄소연대측정법; 탄소-14의 붕괴 속도를 이용하여 예측, 10% 정도의 오차
- 4만년 이전은 포타슘이 방사성 아르곤으로 붕괴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 방사선 손상으로 인한 전자 축적량을 측정하는 방법, DNA의 돌연변위에 기초한 방법 등을 사용, 정확도가 많이 떨어짐.
- 호모사피엔스의 진화 초기에 진화한 뇌 영역은 개개인의 발달과정에서 초기에 성숙하며, 후기에 진화한 영역은 후기에 발달한다.
- 일반적으로 뇌의 크기와 그 영역이 수행하는 기능의 중요성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다.
- 소리에 의존하는 박쥐는 청각영역이 크고 시각에 의존하는 원숭이는 시각영역이 크다. 냄새에 의존하는 쥐는 후각영역이 크다.
- 확산텐서영상(DTI)은 뇌 영역간의 연결을 평가하는데 유용하다.
- 인간 태아의 신체발달은 종의 진화적 발달을 정확히 반영한다.
- 개체발달은 개통의 진화적 발달을 반복한다.
- 아동의 사고 발달은 우리 종의 의식의 진화와 매우 유사하다.
- 평행진화는 공통된 유전적 기원을 지닌 유기체들이 수천, 수백만년 전에 서로 갈라져왔는데도 계속 비슷한 방향으로 진화하는 경우이다.
- 신들은 약 200만년의 임신기간을 거쳐 태어났다.
- 신 자체는 약 1만년 전까지 뚜렷이 가시화되지 못하였을 것이다.
- 몸에 비해 뇌의 크기는 당연히 사람이 크다.
- 뇌가 큰 영장류일수록 더 큰 사회 집단을 이룬다.
- 호모하빌리스는 두뇌가 급격히 증가하여 더 영리해졌지만 자신이 더 영리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 호모에렉투스는 인식하는 자이다.
- 의식의 진화는 생명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중대한 사건이다.
- 호모에렉투스는 불을 통제하고 이용한 최초의 호미닌이다.
- 79만년 전에 불을 통제하고 이용했다는 증거가 있고 40만년 전에는 불의 사용이 보편화되었다.
- 생후 2년에 걸쳐 운동기능과 지능이 발달하는데, 이 시기에 자아인식 기능도 생긴다.
- 1960년 블라 암스테르담의 자아 실험; 코에 발간 색칠을 하고 아기가 자기 코를 유심히 보거나 만지면 자기를 인식한 것으로 가정하여 자아인식 실험을 하였다. 그 결과 18개월 미만의 아기들은 자신을 인식하지 못했고 18~20개월 아기 중에는 소수만 자기 인식, 20~24개월는 2/4정도가 자기 인식.
- 자아인식은 점진적 과정이다. 뇌 발달의 임계수준에 도달했느냐에 달려 있다.
- 자아인식이 내가 존재한단는 걸 아는 것, 내가 있다는 느낌이다.
- 유기체가 환경에서 자기 자신을 뺀 모든 것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으려면 우선 자기 자신이 지각있는 존재로서 존재한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 자아인식은 신체 상태의 최신지도를 제공하며, 고차원적 사고과정의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 자아인식이 되어야 타인에 대한 인식이 발달할 수 있고 단순한 협력 작업이라도 가능하게 되었다.
- 뇌 기능 장애가 있는 일부사람들은 자아인식 능력이 발달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성인의 경우에도 뇌질환으로 자아인식 능력이 손상될 수 있다.
- 일부 조현병 환자들은 이인증이라고 하는 자아인식 손상을 겪는다.
- 알츠하이머병을 앓은 환자 중에서 중정도 환자 22명 중에서 7명, 최중증 환자 6명 전부가 거울 속의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들은 거울 속의 자신과 대화하거나 그 사람을 방안으로 들이기 위해 거울이 부착된 문을 열기도 하였다.
- 일부 뇌 위축증이 있는 환자는 자기와 똑같은 다른 사람이 자기 집에 살고 있다고 믿었다.
- 까치는 모두 자기인식을 못한다. 코끼리와 돌고래 일부는 자기인식 능력이 있다.
- 사람을 제외한 모든 동물들은 거울 속의 자기를 인식하는 것에 금세 흥미를 잃는다.
- 아동의 자아인식은 개인차가 크다.
- 자아인식 능력이 대형 유인원과 호미닌에게는 있지만 원숭이에게는 없다는 것은, 이 기능이 더 오래된 공통 조상에게서 물려 받은 것이 아니라 대형 유인원과 호미닌에게 각각 독립적으로 진화했을 수 있음의 암시한다.
- 자아인식과 관련된 뇌 부위로는 앞띠다발, 앞섬엽, 하두정엽 부위다.
- 섬엽은 신체 내부 상태에 대한 인식 기능을 수행한다.
- 하두정엽은 신체부위들을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신체자아인식을 담당한다.
- 방추신경세포도 자아인식에 관련된다.
- 인간이 선해지려면 다른사람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현생 인류가 6만년 전에 아프리카를 떠나 동쪽으로 이동하였다.
-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일부 호미닌 집단이 다른 성원을 돌보았다는 흔적이 있다. 이는 연민과 애정의 증거다.
- 7만5000년~35000년전에 동료 호미닌을 매장한 무덤이 발견되었다.
- 타인을 보살핀다는 것은 정서적 관점을 타인과 공유하는 능력이 있다는 의미다. 공감은 타인이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는지 아는 능력을 요구한다. 이를 마음이론이라고 한다. 마음이론은 타인의 행동이 생각, 감정, 믿음 같은 내면의 상태에서 촉발된다는 것에 기초하여 이에 대한 이해가 전제된어야 가능하다.
- 자아인식이 발달하지 않고서는 타인에 대한 인식이 발달할 수 없다.
- 타인에 대한 인식은 4세부터 발달하여 11세까지 완성된다. 4세 이전의 아이들은 자신이 아는 것과 남이 아는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는 셀리-앤 테스트를 통해 측정할 수 있다.
- 자아인식은 2세부터 가능하다.
- 토끼는 공중에 뜬 독수리를 보고 숨으려하겠지만 이는 독수리가 배고플 것이라는 것을 추측했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 아니고 본능적인 행동이다.
- 마음이론을 갖춘 전사는 적이 앞으로 무엇을 할 지 아마 더 잘 예측했을 것이다. 마음이론을 갖춘 상인은 물건을 사는 사람이 수용 가능한 최저 가격을 더 정확히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 심맹은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
- 자폐증은 이마앞겊질을 포함한 몇몇 뇌 영역의 손상으로 초래된다.
-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는 공감능력이 없다. 이런 사람들은 눈치가 없어서 자기가 한 말이 듣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신경도 안 쓰는 듯하다.
- 앞띠다발과 섬엽은 자아인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마음이론의 획득이 신에 대한 믿음에 꼭 필요한 전제조건이다. 우리가 신의 마음을 상상할 수 있으려면 우선 마음이론을 습득해야 한다. 호미니가 신을 믿기 위해서는 마음이론을 습득해야 한다.
- 마음이론이 가능해야 신이 우리의 마음을 읽어서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다.
- 마음이론을 지닌 신을 창조한다는 것은 미지의 자연현상을 설명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즉 벼락은 신의 분노에서 나오고 질병은 신의 복수라는 식으로 이해하는 능력 말이다.
-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표상하고 추론할 수 있게 해 주는 바로 그 능력이 초자연적인 신의 마음을 표상하고 추론할 수 있게 해 준다.
- 마음이론은 종교적인 인지의 절대적 기초를 이룬다.
- 마음이론은 신에 대한 믿음의 인지적 토대가 된다.
- 타인의 마음을 읽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신에 대한 믿음도 약할 것이다. 따라서 자폐증 청소년의 신에 대한 믿음은 11%에 불과했다.
- 네안데르탈 호미닌이 신을 믿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 10~11만5000년전에 구멍뚫인 조개껍질과 적토 안료를 남겼는데 이는 인간이 자기 몸을 치장한 최초의 사례이다.
- 호미닌이 아프리카를 떠난 대탈출은 약6만년전에 일어났다.
- 호모사피엔스는 슬기로운 사람이란 의미다. 이는 인지적 대도약이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 장신구를 걸치고 몸을 치장하고 몸에 맞춘 의복을 입은 것은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식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성찰하는 자아가 가능했음을 의미한다.
- 180만년전에 자아인식이 시작되엇을 가능성이 있고 아이의 성장과정에서는 4살 무렵에 타인의 생각에 대한 인식이 발달한다.
- 20만년전부터 이차마음이론이 생성되는데, 이는 자신을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며, 6살무렵부터 획득된다.
-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가름하는 이차 마음이론은 소비경제의 탄생을 가져왔다. 즉 내가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는 생각은 자신을 치장하는 기초가 된다.
- 자기성찰적 자아의 진화는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타인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집단 형성을 가능하게 해서 사양 등에도 유리하였을 것이다. 이는 내면의 눈을 갖게 된 것을 의미한다.
- 우리는 우리가 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인식한다는 것을 인식하며 의식을 가졌음을, 의식적이라는 것을 의식한다.
- 우리는 주위를 둘러싼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자기 생각을 응시할 수 있다.
- 자기 성찰적 자아로의 진화는 인간 인지발달의 결정적 순간이다. 사람만이 자신을 객관화하고, 자기로부터 거리를 두고, 말하자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고찰하는 능력을 지녔다.
-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자신을 대상화하여 의식하는 것을 말한다.
- 거울에 비친 자신을 알아볼 수 있는 침팬지도 자신을 치장하는 모습이 관찰된 적이 없다. 구경꾼은 안중에도 없이 짝직기에 열중인 침팬지를 보면 마음이론이 없음을 알 수 있다.
- 자기성찰적 자아의 진화
- 언어는 말하는 기술 이상의 것이다.
- 호미닌이 대규모 집단을 필요로 했다는 것이 언어의 진화를 추동한 셈이다.
- 언어가 털손질의 대체수단으로 발달했다. 대화가 기본적으로 일종의 사회적 털손질이다.
- 말은 50만년전에 호모사피엔스에 출현하였다.
- 언어발달과 뇌의 진화 둘 다 상징적 사고의 획득에 대한 반응이다.
- 언어의 발달은 자기 성찰적 자아의 발달과 일치한다.
- 언어는 민감하고 계획을 세우며 상대의 마음을 예측하는 사회적 동물이 번갈아 주고 받는 행동이다.
- 자아성찰적 자아와 언어의 동시 발달
- 자기성찰적 자아의 획득은 단지 아는 것을 넘어, 자기 자신을 아는 것, 단지 아는 것을 넘어서 자기가 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 2살에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을 확득하고 4살 때 다른 사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했다. 6살에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생각하는 능력인 이차순위 마음이론을 획득했다.
- 인간은 무생물인 사물이나 사건을 의인화하는 성향이 있다. 이를 패턴추구 이론이라고 한다.
- 반복되는 자연현상의 중요성을 이해하려면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완전히 통합하는 인지 능력이 필요하다.
- 자기성찰적 사고시에 활성화되는 뇌 부위는 4곳으로, (1) 앞띠이랑과 섬엽, (2)이마극, 가쪽이마앞겉질, 눈확이마겉질 부분들, (3) 뒤띠다발, (4) 관자극이라고 하는 관자엽의 가장 앞부분이다.
- 후기 구석기 시대 초에 신체장식용품이 폭발적으로 나타난다.
- 9~10만년전에 의도적 매장이 발생하고, 의도적으로 매장하면서 부장품을 껴뭍은 것이다. 이런 의도된 매장은 마음이론을 획득한 내안데르탈인이 돌봄행동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다.
- 2만8천년전에 일상용품이나 귀중품을 망자와 함께 묻는 것을 부장품이라고 한다.
- 4만년 전부터 예술이 등장했다.
- 4살 무렵의 아이에게서는 지전적 기억 혹은 일화기억이라고 하는 것이 생겨난다. 4살 이전의 아이는 이전에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는데 4살 이후에 일화기억이 가능하다. 아이 몰래 이마에 스티커를 붙이고, 스티커 붙이는 영상을 몇 분 뒤에 보여주었다. 2~3살 아이가운데 이 영상을 보고 자기 이마의 스티커를 떼어낸 아이는 없었지만 4살 이후에는 떼어내었다. 즉 4살이전에는 과거에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이 자신에게 일어난 것임을 알지 못한다.이런 아이들에게는 두드러진 것이 현재다. 이런 아이에게는 과거나 미래로 뻗어나가지 못한다. 4살 이후가 되어야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미래로 투영할 수 있는 자아의 중단없는 흐름이 가능하다.
- 예술을 이해하려면 기본적인 인지 기능이 발달하여야 하고 여기에는 그림이나 사진을 자신이 과거에 보았던 것과 비교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 세살이 되어도 일부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사진이 차가울거라고 믿고, 장미 사진에서 향기가 날 거라고 믿는다. 네살 이전의 아이는 팝콘에 담긴 그릇의 사진을 거꾸로 들면 팝콘이 쏟아질거라고 생각한다.
- 자전적 기억은 장기기억의 일종이다. 다른 하나인 의미기억은 프랑스의 수도와 같은 사실을 저장한 기억이다.
- 단기기억은 전화번호를 잠시 기억하는 것과 같은 기억이다.
- 자전적기억은 과거의 사건들을 감각적, 정서적으로 다시 체험하는 기억이다.
- 자전적 기억은 주로 과거와 연계되어 있지만 미래 차원의 자전적 기억도 존재한다. 이를 사건의 선체험이라고 한다.
- 시간적 자아
- 알춰하이머 환자는 의미기억과 자전적 기억 둘다 소실될 수 있다. 이런 환자들은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도 잃을 수 있다.
pp 182
- 자전적 기억은 과거에 경험했던 사건들을 다시 체험할 수 있게 해주며, 자신의 미래 경험을 상상할 토대를 제공한다. 로봇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구현해야 할까?
- 하등동물에 죽음은 언제나 남의 이야기다. 죽음이 자신에게 일어나리라는 것을 이해하려면 과거로부터 축적된 경험을 활용하여 자신의 미래에 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자신의 죽음을 이해하려면 자전적 기억이 있어야 한다.
-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존재에서 자신이 죽을 것임을 아는 존재가 나왔다.
- 조상숭배는 약 9000년 전에 동남아와 중국에서 널리 성행하였다.
- 6500~5000년 전에 동남아, 중국, 그리고 페루에서 지고신이 독자적으로 출현하였다.
- 인간의 뇌 용량은 약 20만년 전에 지금과 비슷한 크기가 되었다.
- 죽음에 대한 이해는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비교적 늦게 획득되었다. 6세 미만의 아이들은 대부분 죽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 많은 아이들은 죽은 사람도 변함없이 먹고 마시며 생각하고 감정을 경험한다고 믿는다. 죽음에 대한 아이들의 관념은 6~9세에 형성된다. 즉 죽음에 대한 성숙한 이해는 9세 이후에 비로소 발달하며 죽음이 1) 보편적이다 2) 되돌릴 수 없다 3) 모든 신체기능이 중지된다. 4) 물리적 원인으로 초래된다 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 죽음에 대한 성숙한 이해는 사람 뇌의 인지 발달 과정에서 마지막 단계에서 일어난 것 같다.
- 침팬지는 죽은 동료를 그냥 무시하고 썩게 방치한다.
- 죽음에 대한 인식이 종교적 사고의 원천이 된다.
- 세상에 최초로 신들을 창조한 것은 바로 두려움이다. 가이우스 페트로니우스
- 신들은 인간의 두려움에 의해 창조되었다.
- 자신을 성찰하고 시간을 의식하는 우리의 자아
- 온전한 인간이 되는 일과 죽음을 인식하는 일은 같은 것이다.
- 모든 인간 활동은 죽음에 대한 불안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러한 피할 수 없고 처치 곤란한 존재론적 조건을 해결하려는 우리의 집합적, 개인적 노력으로 채색되어 있다.
- 자기성찰적, 시간적 자아
- 자전적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은 앞띠다발, 아래마루소엽의 일부, 뒤위관자영역 등이 있다. 자기참조적 정보를 인출할 때 아래마루겉질이 활성화되며 이마극과 눈확이마겉질도 포함된다.
- 이마앞겉질이 손상된 환자는 과거에 대한 사고에 문제를 겪는 만큼 미래에 대한 사고에도 장애를 겪는다.
- 뒤띠다발은 자기성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쐐기앞소엽은 다양한 인지, 감각, 시각기능을 수행한다.
- 과거의 자전적 기억에 의해 활성화되는 영역과 미래 사건을 상상할 때 활성화되는 영역은 동일한다.
- 건망증 환자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사고에서 결함을 드러낸다.
- 180만년전에 호모에렉투스는 자아인식을 발달시켰다.
- 23만년전에 호모사피엔스에 속하는 네안데르탈인은 마음이론을 획득했다.
- 10만년전 호모사피엔스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자기성찰능력을 획득했다.
- 4만년전에 현생 호모사피엔스는 과거 경험을 활용하여 미래를 계획하면서 시간선상의 앞뒤로 자신을 투사하는 능력인 자전적 기억을 발달시켰다.
- 1만2천년전부터 1만1000년전까지 수렵생활에서 농경으로 이행하게 되었다. 즉 식물의 작물화, 동물의 가축화를 시작한 것이다.
- 마지막 빙하기는 25000년전에 시작하여 18000년전에 정점에 다다랐다가 서서히 온난해지기 시작하였다.
-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 큰 집단으로 모이기 시작하였다.
- 18000년전에 수렵채집민 굽집들이 연중 일정시기에 한데 모여 협동 사냥을 한 증거들이 있다. 많은 호미닌이 정기적으로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 괴베클리 테페는 터키 동남부 우르파 인근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데, 15000년젼에 건설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서 의식용 건물로 보이는 것을 세웠다.
- 3만2000년전에 개의 가축화가 되었다.
- 농경과 조상은 함께 진화되었다.
- 신들이 출현하기 전에 먼저 훌륭한 사람이 죽으면 사람들은 그 혼령에게 기도했다. 신들은 이렇게 원래 인간 지배자였는데 그 추종자들에 의해 서서히 신격화된 것이다.
- 조상 숭배는 모든 종교의 뿌리다.
- 원시사회에서는 혼령과 신들의 연속체가 흔히 나타난다.
- 이렇게 혼령 수가 늘어나면서 이들 혼령간의 위계를 확립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 거대한 신은 거대한 집단을 위해 만들어졌다.
- 호모사피엔스가 자전적 기억을 가졌다는 것은 과거를 기억하고 자신의 미래에 투사하는 능력을 가지게 됨을 의미한다.
- 안쪽이마앞겉질은 호미닌의 진화과정에서 좀 더 일찍 진화하였고 자아인식, 마음이론, 자기성찰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가쪽이마앞겉질은 인간에게 비습관적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였다,
- 6500년전에 메소포타미아에서 물의 신인 엔키가 등장하였다. 이들은 문자를 보유했다.
- 죽음과 내세에 대한 메소포타미아인의 염려를 보여주는 것이 길가메시 서사시이다. 길가메시는 4700년전 고대도시 우르크의 왕이었다.
- 2800~2200년전의 시대를 축의 시대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 유교, 힌두교, 불교, 조로아스트교, 유대교가 탄생하였고 그 중 유대교는 후대에 기독교와 이스람교를 낳았다. 이 시대가 역사의 축으로 생각되므로 축의 시대라고 한다. 모든 위대한 발전들이 이 시기에 중국, 인도, 서양에서 개별적으로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
- 축의 시대에 나타난 종교들에서 주목해야할 사항을 살펴보면 1) 그들 모두가 죽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2) 집단에 속해 얻는 심리적 안정, 물리적 보호, 사회복지, 일자리 및 경제적 향상에 기여, 3) 사람들에 대한 정치적 지배와 연계하여 발전하였다. 4) 개별 종교의 성패는 대개 그 추종자들의 경제, 정치, 혹은 군사적 성공에 의해 결정된다. 5) 새로운 종교의 등장은 주로 오래된 종교의 신들과 신학을 차용함으로써 일어난다.
- 신들과 마찬가지로 종교적 관념 또한 흔히 차용된다.
- 인간이 종교를 가질 수 있은 것은 자기를 인식하고, 남에 공감하여 자기 성찰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를 상상하며 통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우리 인간은 지능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 타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생각하는 마음이론, 자기 자신을 생각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성찰적 능력, 그리고 자신을 과거와 미래로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킴으로써 우리는 자기 죽음을 내다볼 수 있게 되었다.
- 인간은 죽은 조상이 꿈에 나타나는 것을 경험한 뒤 죽은 혼령들이 사후에도 계속 존재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는 필연적으로 혼령들을 믿고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혼령들의 힘을 빌게 되었다.
- 죽은 가족이 사후에도 존재한다고 믿음으로써 그들의 도움을 구하는 것은 논리적인 일이고 따라서 조상숭배가 발달하게 되었다.
-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합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은 계획 능력을 신장시켰고 이는 곧 농업혁명으로 이어졌다. 농업혁명는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화가 진행되자 세속의 권력과 규칙을 만들게 되었고 이를 집행하기 위해 신들과 제휴했다. 이렇게 해서 최초의 종교가 출현하였고 종교는 공동체의 법, 경제, 정치, 사회적 필요에 신의 권위를 부여하였다.
- 종교는 인간 뇌 발달의 산물이다.
- 종교는 기본적으로 소속감이라는 기반 위에 세워진다.
- 신은 마음이론으로부터 탄생하였다.
- 종교가 자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자아의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 종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개인의 행동을 개선하고 사회적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 호모사피언스가 죽음과 내세를 이해하게 된 데 대한 반응으로서 신이 생겨났고 친사회적 행동은 나중에 생겨난 것이다.
- 세상이 불확실하고 모호하며 해석을 요하기 때문에 의인화에 진화적 잇점이 있다.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길가던 사람이 바위를 곰으로 착각하는 편이 곰을 바위로 착각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 인간은 패턴을 추구하는 동물이다.
- 종교적 사고와 관련된 뇌 부위를 연구하는 신경신학은 관자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신을 체험하는 것은 정상적이고 좀 더 조직적인 패턴의 관자엽 활동이다. 이는 소규모 발작과 비슷하다.
- 마루엽, 특히 위관자엽에 인접한 관자마루이음부는 유체이탈 경험과 관련이 있다.
- 자기를 초월한 듯한 종교적 감정이 아래마루소엽의 활동과 관련이 있다.
- 종교적 체험을 보고한 참가자들에게서 해마의 위축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 편도, 이마앞엽의 상당 부분, 관자앞겉질이 종교적 체험의 발현에 반복적으로 관여한다.
- 명상할 때에는 이마엽, 특히 이마앞 겉질의 활동도가 증가한다.
- 무시간, 무공간의 상대로 들어갔다는 사람들은 마루엽의 활동도가 감소하였다.
- 종교적 체험에 의해 활성화되는 뇌영역이 그 체험의 주체적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 종교적 독실성의 정도에 유전적 요인이 20% 정도 기여한다.
- 신이 집단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준다.
- 신은 자전적 기억 획득의 산물이며 신의 출현 이후 인구가 증가하고 사회가 조직화되고 종교가 뒤따랐다.
- 사람 뇌의 정보전달 속도가 고래나 코끼리보다 최대 5배 빠른 것은 미엘린의 덕분이다.
- 두뇌에서 회색질은 신경세포이고 백색질은 교세포이다.
- 사람 두뇌에서 회색질은 침팬지보다 겨우 2% 더 많은 반면에 백색질은 31%나 더 많다.
- 인간은 서로 다른 종류의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이 다른 영장류에 비해 월등하다.
- 미엘린은 뇌가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하여 20대까지 계속된다.
- 미엘린 형성은 최근에 진화한 영역일수록 늦게 형성된다. 인간만이 가지는 독특한 능력을 만들어주는 뇌 영역이 대부분 가장 늦게 진화한 부분이고 미엘린 형성도 가장 뒤에 이루어진다.
- 영장류가 진화하면서 주름도 더 많이 만들어졌다.
- 인간 두뇌에서 가장 많이 접힌 부분이 가장 늦게 진화한 부분이며 이마앞겉질과 마루엽이다.
- 주름 정도가 크다는 것은 늦게 진화하였다는 의미다.
- 두뇌 주름 패턴의 개인차가 클수록 그 뇌 영역은 최근에 진화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