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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려면 사랑하고 감사하라. 

JungTae Lee 0
우리는 행복하기를 원하면서도 행복을 잘못 알고 있다. 행복을 잘못 알고 있으니, 행복하기 어렵다.
우리는 조건이 충족되면 행복해질 것으로 착각한다. 누구와 결혼만 하면, 돈을 벌면, 출세를 하면, 집을 사면, 취직만 하면, 이번에 승진만 하면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런 조건이 충족되었다 고 그 이후부터는 쭉 행복하게 산 사람은 없다. 우리가 이렇게 행복을 착각하면 “행복했다 가 불행했다”가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을 데리고 외식을 갔는데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는데, 아이가 난동을 부린 것 때문에 힘들어 한다. 그리고  이 때 “아이가 얼른 자라면 행복할 것 같은데” 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세상 누구도 아이가 자란 후부터 쭉 행복하게 산 사람은 없다.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갔다. 호텔도 근사하고 음식도 맛있고 경치도 좋은데, 애들이 부모에게 만 앵겨붙어 힘이 들고  속이 상했다. “아이들 없이 여행할 수 있으면 행복할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이를 다른데 맡긴 사람들은 여행 내내 아이 걱정만 한다.
조건이 만족되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행복도 두뇌의 동작이며 두뇌 동작은 시시각각으로 바뀐다. 순간적으로 기분 좋을 때도 있지만 잠시 후에는 기분 나쁠 때도 있고, 마음이 편할 때도 있지만 바로 이어서 불안할 때도 있다. 어떤 일에 집중 할 때도 있지만 생각이 미친 년 널 뛰듯이 바뀔 때도 있다.
우리는 기분이 나쁠 때와 비교하여 기분이 좋을 때만 행복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런 상태가 쭉 이어지기를 바라는데,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두뇌가 그렇게 동작하지 않는다.
두뇌 상태는 시시각각으로 바뀌는데 행복을 이렇게 좁게 정의하면 평생 행복하게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행복의 개념을 좀 더 넓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어떤 일에 집중할 때에도 그 때는 기분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그래서 어떤 일에 집중하는 순간도 사실 행복한 순간이다.
야구에서 내가 응원하는 팀이 지고 있고, 실수한 선수에 대해 욕을 하고 있지만, 사실 관심을 가지고 야구를 구경하는 시간은 행복한 시간이다.
몸은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어 찜찜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있는 시간은 행복한 시간이다.
많이 걸어 몸은 지칠대로 지쳐 어디든지 덜석 주저 앉고 싶지만, 절경을 구경하고 있는 여행시간은 행복한 시간이다.
좋아하는 책을 읽는 순간도 행복한 시간이고, 이 글을 쓰기 위해 머리를 쥐어 짜는 시간도 행복한 순간이고, 이것이 끝난 후에 오는 평온한 마음 상태도 행복한 시간이다.
우리는 긍정적인 마음 상태에서만 행복할 수가 있다. 부정적인 상태에서는 행복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상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시시각각으로 오감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두뇌로 이 정보를 처리하며 우리의 마음 상태가 결정된다. 이 과정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어릴 때 자란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릴 때 형성된 두뇌 신경망도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무엇이 이루어지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하고, 온통 그 조건을 성취하려고 만 한다. 조건을 성취한다는 것은 세상을 바꾼다는 이야기이다. 오감을 통해 내 두뇌에 들어오는 신호를 바꾼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환경을 바꾸어 내가 원하는 오감신호를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하루에 세 끼를 먹을 뿐이다. 기껏해야 짜장면 먹는 대신에 산해진미를 먹는 수준으로 바꿀 수 있다. 대신에 혹독한 추위를 내가 어떻게 할 수 없고, 밀리는 교통사정을 장풍을 써서 일순간에 싹 없애버릴 수도 없다. 듣기 싫은 이야기를 하는 남편도 내가 원하는 말만 하게 만들 수 없고, 말 안듣는 아이를 하루 아침에 내 말 잘 듣는 아이로 만드는 기적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행복을 위해, 돈, 출세 등 세상을 바꾸는 일에만 매달리고 있다.
세상은 내 두뇌로 해석한 것이다. 우리는 무지개가 7가지 색으로 알고 있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5가지 색이라고 생각한다. 무지개는 7가지 색이 아니라 연속된 스펙트럼으로 되어 있는데, 내 두뇌로 해석하여 7가지로 인식한 것 뿐이다. 음식이 짠 것이 아니라 내 두뇌로 해석하여 짠 것일 뿐이다. 마누라는 싱겁게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
병석에 누워 짜증으로 닦달하는 환자를 간호하는 것이 괴롭지만, 입장을 바꾸어 내가 환자로 닦달하는 것에 비해 간병하는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음식을 잘못 먹어 하늘이 노랗고 구토가 나와 고통스럽지만 병원에도 못가는 친구에 비하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 이렇게 우리는 해석 방법을 바꾸면 어떤 환경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랑할 때 행복하고, 행복하면 “감사합니다” 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래서 사랑해야 하고, 억지로라도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 두뇌가 행복한 상태로 설정된다.
환경은 내가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자연의 법칙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을 “운”이라고 한다. 따라서 행복은 운에 많이 좌우된다. 환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나의 운은 내가 조작할 수 없지만 상대의 운은 내가 조작할 수 있다. 상대가 생각하지도 못한 선물을 준다거나 생각하지도 못한 도움을 주는 것들이 그 예이다.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주위를 행복으로 채우기 때문이다.
행복한 사람은 매사에 감사한다. 두뇌를 행복모드로 바꾸기 때문이다.
아이는 긍정적인 환경에서 자라야 하고
우리가 사랑하고 감사해야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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